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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한스타일

이집트서 `한국어 배우기` 확산 한국어능력시험에 30% 늘어난 160명 응시 입력: 2010-04-18 02:52 | 수정: 2010-04-18 03:52 이집트에서 17일 두 번째로 치러진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작년(124명)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60명이 응시했다. 카이로 시내의 아인샴스 대학교 외국어대 건물에서 시행된 이날 시험에는 초급과정에 96명, 중급에 55명, 고급에 9명이 각각 지원해 그동안 익혀왔던 한국어 실력을 측정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아인샴스 대학의 한국어학과 학생 71명 외에도 룩소르와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헬완 등 이집트 곳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수 응시해 한국어 배우기의 확산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고급 과정에 도전한 아인샴스 대학 한.. 더보기
막걸리잔, 최적의 조건을 찾아라 [매거진 esc] 전문가와 술집이 말하는 막걸리잔의 이상적인 용량·재질·모양 김아리 기자 » 막걸리잔, 최적의 조건을 찾아라 “막걸리맛의 화룡점정, 최적의 잔을 찾아라.” 요즘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화제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3월 ‘막거리잔’을 공모했더니 총 539종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6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통에서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 주로 먹던 값싼 술이 홍대나 압구정동 젊은이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맛뿐만 아니라 ‘잔’까지 덤으로 도마에 오르게 된 것이다. 막걸리 동호회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이대별로 선호하는 막걸리잔이 확연히 다르다. 네이버 카페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지기 ‘탁주가’는 “50~6.. 더보기
막걸리 잔 속에 초승달이? 정부 전용잔 공모전 수상작 채우면 달 모양 생기는 잔 등 디자인 4종-실물 4종 선정 조종엽기자 jjj@donga.com 박영동 박완수 씨가 출품한 ‘호월배’는 잔의 안쪽 일부를 볼록하게 만들어 잔에 막걸 리를 채워 마시면 달이 점점 기우는 모습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했다. ‘호월(晧月)’은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잔에 담긴 하얀색 막걸리가 달로 표현됐다. 잔의 안쪽으로 들 어간 부분은 손잡이로 활용된다. 사진 제공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실시한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 공모전'에서 박영동·박완수 씨가 출품한 '호월배' 등 8종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실물로 제작된 막걸리 잔 234점과 도안 형태로 제출된 막걸리 디자인 안(案) 305점 등 총 539점이 출품.. 더보기
[마켓&트렌드] 막걸리 뜨니, 양은 주전자도 뜬다! SBS | 입력 2010.04.12 12:57 서울 황학동의 한 그릇시장. 창고에 넣어두고 찾는 손님이 있을때만 꺼내 팔던 양은 주전자가 지금은 매장 한가운데 떡 하니 진열되었습니다. [지금 막걸리 전문점이 많이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손님들도 그렇지만 업체에서도 문의가 많이 와서 그릇이 지금 바닥난 상태에요. 없어서 못팔고 있습니다. 지금.] 집에서도 막걸리를 즐기기 위해 양은 주전자와 막걸리 항아리를 찾는 일반 손님도 부쩍 늘었습니다. [요즘 막걸리가 와인 못지않게 인기를 타다 보니까 집에서 저도 와이프하고 막걸리 한잔 하려고 주전자하고 보러 왔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는 집에서 막걸리를 직접 담그려는 사람들을 위해 소포장 누룩, 발효통, 빈병을 함께 파는 묶음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물조절로 알콜도.. 더보기
일 왕실에 ‘의궤’ 5종 더 있다 일 왕실에 ‘의궤’ 5종 더 있다 시민단체, 76종 158책 아닌 81종 167책 소장 첫 확인 경향신문 | 김석종 | 문화에디터 | 입력 2010.04.13 03:17 일본 궁내청(왕실)에 소장돼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그동안 국내에 알려진 76종보다 5종이 많은 81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왕실의궤 소장 일람'(일본 궁내청 자료)의궤 반환 촉구 활동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은 12일 일본 궁내청장관 관방비서과가 일본 공산당 가사이 아키라 의원에게 지난 8일 제출한 '조선왕실의궤 소장 일람' 자료를 입수,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의 정확한 수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궁내청 소장 의궤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가장 최근인 2009년 11월까지 .. 더보기
파리로 간 봉준호의 ‘마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2010년 벽두에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파리 주요 지역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개봉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가 일제히 붙었다. 파리에서 김혜자씨의 낯익은 모습을 만나는 것이 신선하고 새로웠다. 올해 들어서만 한국영화 4편이 연이어 개봉관에 올려지고 있다. 1월에는 파리시에서 후원하는 포럼데이마주의 영화축제에서 한국영화 특집을 주관하며, 한류 세미나까지 개최했다. 며칠 전 프랑스 최장수 문화부 장관을 지낸 자크 랑 하원의원은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에 대한 칭찬을 그치질 않아 정작 영화를 보지 못한 필자를 당황스럽게 했다. 사실 한국 문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은 영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2~3년 사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강좌에는 신청.. 더보기
[독자마당] 김치·불고기·비빔밥 다음엔 삼계탕이다 윤경희·울산 동구 입력 : 2010.04.09 23:06 요즘 우리 한식(韓食)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김치·불고기·비빔밥 등은 세계화가 되어 있고 그 외 여러 음식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30년 가까이 삼계탕 전문점 운영자이자 조리사로서, 평소 삼계탕도 세계화의 가능성 큰 한식이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 식당은 울산의 한 대형 조선소 인근에 있어 세계 각국의 근로자들이 많이 찾는다. 처음에는 과연 외국인들도 삼계탕을 좋아할까 염려했으나 기우(杞憂)였다. 어떤 서양 손님은 고국에 돌아가서도 삼계탕 맛을 못 잊어 다시 일부러 찾아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삼계탕이 외국인 입맛에 맞을까? 우선 닭으로 하는 요리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좋아한다. 여기에 삼계탕.. 더보기
온돌의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중앙일보] 2010.04.06 08:42 입력 / 2010.04.06 17:06 수정 한국 고유의 거주 문화를 이뤄온 온돌이 요즘 세계의 난방시스템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공기를 데우는 대류난방 방식을 사용해오던 독일·덴마크·스위스 등 유럽국가들이 온돌과 같은 축열식 바닥난방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한국형 온돌 아파트가 카자흐인이 입주하고 싶은 꿈의 저택으로 각광받는다. 심지어 일본은 신축건물의 절반 이상이 온돌을 선택하고 있다. 에너지가 절약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입증되면서다. 하지만 종주국 한국의 온돌은 유럽과 미국 등 품질규격이 까다로운 해외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선 건축공학과 김광우 교수 주도로 온돌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한창이다. 아리랑 TV ‘.. 더보기
박정희 대통령도 그리워 다시 찾은 이 술은? 박정희 대통령도 그리워 다시 찾은 이 술은? [맛이 있는 풍경 86] 부산 산성막걸리 뿌리는 금정산성부락 30여 가구 10.04.05 15:56 ㅣ최종 업데이트 10.04.05 15:58 이종찬 (lsr) 전통민속주 제1호 부산 ‘산성막걸리’ ▲ 산성막걸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먹었다는 이른 바 ‘대통령 막걸리’ 제1호로 손꼽히는 부산 산성막걸리는 100% 쌀로 빚는다 ⓒ 이종찬 산성막걸리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막걸리'는 부산 산성막걸리이다. 금정 산성토산주라고도 불리는 산성막걸리는 혀를 톡 쏘는 신맛보다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깊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먹었다는 이른바 '대통령 막걸리' 제1호로 손꼽히는 부산 산성막걸리는 100% 쌀로 빚는다. 알콜도수는 8~10도이.. 더보기
[글로벌 아이] 태국 신고배의 기적 [중앙일보] [글로벌 아이] 태국 신고배의 기적 [중앙일보] 2010.04.03 00:23 입력 관련핫이슈 [오피니언] 글로벌 아이 지난 글로벌 아이 보기지난달 태국 방콕의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러 갔을 때 일이다. 방콕 최고급 백화점인 시암파라곤의 수퍼 한복판에 신고배가 눈에 크게 띄었다. 자국산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과일이 수입돼 과일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에서 신고배가 두리앙·망고스틴과 함께 최고급 매장 중심부에 진열돼 있었다. 방콕의 부자 동네인 수쿰빗36번가 K빌리지 고급 농식품 전문점에서도 신고배가 중국산 배보다 세 배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태국 부유층 고객들에게 한국 배는 고급 과일로 확실한 이미지를 굳혔다”고 말한다. 정해문 태국 대사는 지난해 말 태국 에너지부 장관이 한국형 .. 더보기
국순당, 백세주 빈틈 막걸리로 메워 국순당, 백세주 빈틈 막걸리로 메워 올해 영업이익 배로 늘듯…설비증설도 검토 백세주의 빈틈을 막걸리가 메웠다. 29일 국순당이 공시한 200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간판 상품인 백세주는 지난해 매출액이 373억원에 그쳐 2007년 510억원, 2008년 43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백세주는 국순당 매출액의 68.1%를 차지하는 효자상품이다. 강장백세주도 2008년 13억원에서 2009년 12억원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주류시장에서 약주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진 결과다. 국순당 자체 조사 결과 백세주의 약주시장 점유율은 2007년 1.9%, 2008년 1.6%에 이어 지난해에는 1.3%까지 떨어졌다. 청주(1.4%)보다도 점유율이 낮다. 백세주의 부진이 자칫 회사 위기로 이어질 뻔.. 더보기
日 막걸리 열풍..시음회에 수백명 인파 日 막걸리 열풍..시음회에 수백명 인파 연합뉴스 | 입력 2010.03.29 22:06 | 수정 2010.03.29 22:46 |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진로재팬의 막걸리 시음회와 TV광고(CM) 발표회가 열린 29일 오후 6시 도쿄 중심가 롯폰기의 모리타워 2층 카페. 1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570여 명이 몰려 일대 성황을 이뤘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여성들이었다. 취재진도 50개사 80명가량이 이곳을 찾았다. 주류업계 전문 매체는 물론이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중앙 일간지와 TBS 등 지상파 매체 기자까지 눈에 띄었다. 진로재팬 배민호 경영기획팀장은 "중앙 일간지 기자들이 TV광고 발표회를 보려고 찾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막걸리에 대한 관심은 실제 매출로.. 더보기
19타석 연속 홈런 날린 더본코리아 19타석 연속 홈런 날린 더본코리아 원조쌈밥ㆍ새마을식당ㆍ한신포차ㆍ해물떡찜ㆍ본가ㆍ홍콩반점… 원조쌈밥집,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해물떡찜, 본가, 홍콩반점 등 대박 식당이 즐비한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길.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먹자거리`에 걸맞게 분식부터 짬뽕 자장면 등 일품요리는 물론이고 삼겹살 갈비에 주점 커피숍까지 온갖 외식 종류가 망라돼 있다. 그런데 이렇게 종류도 다양한 대박 식당 중 대부분을 한 외식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바로 더본코리아다. 더본코리아 19개 외식 브랜드 중 16개가 모두 이 거리에 들어서 있다. 한 집 걸러 하나꼴 혹은 나란히 붙어 있는 2~3개 식당이 모두 더본코리아 브랜드 매장이다 보니 이 일대에서는 더본코리아 식당을 지나지 않고서 길을 갈 수 없을 정도.. 더보기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특집] [세계에 심는 '코리아 스탠더드'] [2] 한국형 신도시의 경쟁력은?… 스피드 工期와 첨단 IT기술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특집] [세계에 심는 '코리아 스탠더드'] [2] 한국형 신도시의 경쟁력은?… 스피드 工期와 첨단 IT기술 박순욱 기자 sw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3.23 02:58 한국형 신도시 건설의 글로벌 경쟁력은 무엇보다 '납기 단축'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은 통상 신도시 건설에 20~30년 걸리는 반면에 한국 건설업체들이 맡는 신도시 건설 기간은 5~7년에 불과해 공기(工期)를 4~5배나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신도시 건설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뜻이다.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같은 '스피드 기술'이다. 한국 업체들의 저비용 사업구조도 해.. 더보기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특집] [세계에 심는 '코리아 스탠더드'] [2] 영하 50도 녹인 ‘온돌난방’… 카자흐에 ‘아파트 韓流’ 돌풍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특집] [세계에 심는 '코리아 스탠더드'] [2] 영하 50도 녹인 ‘온돌난방’… 카자흐에 ‘아파트 韓流’ 돌풍 카자흐스탄=최형석 기자 cogig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3.23 02:58 지하주차장·헬스장 등 갖춘 주상복합단지 최고 인기 중동·구소련·阿 등 세계에 한국형 신도시 개발 붐 우리 건설노하우 급속 전파지난달 24일 오후 3시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Astana). 도심의 대통령궁 맞은편 경제특구 부지에 한국형 주상복합단지가 우뚝 서 있었다. 33층짜리 2개 동(棟)은 이미 완공돼 입주가 끝났고, 나머지 4개 동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대낮인데도 바깥 수은주는 영하 2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상복합빌딩에 입.. 더보기
“신재민은 옳을 義, 정두언은 고요 靜 필요한 사주” “신재민은 옳을 義, 정두언은 고요 靜 필요한 사주” 2010.03.21 15:50 입력 / 2010.03.21 15:51 수정 한양원 민족종교협회장과 의재·정재·단재 3인의 정치인"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의재(義齋)·정재(靜齋)·단재(旦齋). 순서대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의 호다. 성씨도 소속 정당도 다르지만 재(‘집’이란 의미)자를 같이 쓰고 있어 ‘재자 3형제’라고도 불린다. 이들에게 호를 지어준 사람은 한양원(87·사진)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다. 192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그는 민족 자생종교의 하나인 갱정유도(更正儒道)의 최고지도자인 도정을 맡고 있다. ‘일심교’로도 알려진 갱정유도는 우주와 천지원리의 근원을 찾아 인륜.. 더보기
[ESSAY] 프랑스인이 막걸리 들이켜자 다들 토끼눈 됐다 [ESSAY] 프랑스인이 막걸리 들이켜자 다들 토끼눈 됐다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사장 입력 : 2010.03.19 23:36 ▲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사장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렸을 때 한국인 친구가'약주'라며 막걸리를 권했다 이제는 한국인 직원보다 내가 더 잘 마신다… 막걸리와 한국인은 여로모로 닮았다 언제나 잘 어울리고 나눌 줄 아는 넉넉함 나는 맛에 취하고 향에 취하고 한국의 情에 취한다프랑스인인 내가 한국에 온 지 어느새 3년이 지났다. 프랑스와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부터 솔직하고 매사에 열정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파리와 서울의 날씨 또한 비슷하지만, 한국의 겨울이 좀 더 시리고, 바람이 매서운 날들이 많다. 내가 한국에 처음 온 20.. 더보기
구례에서 당재를 넘으니 하동이란다 구례에서 당재를 넘으니 하동이란다 도보여행 2010/03/16 08:09 올리브 [지리산 둘레길 이야기 4] 둘째 날(3월 7일) 당치마을에서 포장된 길이 끊겼다. 마을을 벗어나 뒤쪽으로 가니 좁은 흙길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마을을 벗어나 내려가는 길이다. 마을을 빠져나가기 전, 오리와 닭이 함께 어울려 있는 우리 앞을 지났다. 냄새가 지독하다. 그 옆에 염소 우리도 있다. 어린 염소가 천방지축으로 우리 안을 뛰어다닌다. 그걸 뿔이 단단하게 돋은 염소가 보고 있다. 뿔난 염소는 어린 염소를 보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니 시선을 돌린다. 어느 사이엔가 비가 그쳐 있었다. 오후에 비가 그친다더니 맞았다. 흙길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다지 단단히 뵈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 더보기
한국 건축물 ‘세계 나가도 통한다’ 하버드의 주목 한국 건축물 ‘세계 나가도 통한다’ 하버드의 주목 [중앙일보] 2010.03.03 01:10 입력 / 2010.03.03 02:18 수정 7일까지 건축대학원서 ‘융합하는 흐름…’ 특별전한국 건축이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 진입했다. 7일까지 하버드대 건축대학원에서 열리는 한국 건축 특별전 ‘융합하는 흐름 한국(convergent Flux: Korea)’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국 건축 28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한국 건축이 이처럼 미국에서 대규모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또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도 한국 건축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건축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건축가 16인의 작품을 한 데 모은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시가 2년에 걸.. 더보기
무늬만 '한국'…국적 불명의 거리, 인사동 무늬만 '한국'…국적 불명의 거리, 인사동 노컷뉴스 | 입력 2010.03.01 09:33 | [노컷뉴스 신경은 대학생 인턴기자] 세계적인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 소개된 인사동은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전통문화 1번지 인사동에는 '한국의 전통'이 없다. 인사동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잡다한 전통들만 넘쳐나고 있다. 한국 사람들조차 해외여행에서 구입하지 못한 기념품을 사기 위해 인사동을 찾는다. 이미 인사동은 한국의 문화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국적 불명의 문화 상품을 파는 곳이 됐다. ◆ 인사동 전통거리에는 '한국의 전통이 없다' 인사동의 한 기념품 가게, 기모노를 입은 일본 인형이 팔리고 있다. 중국 청나라 사신 도자기 인형과 상아 조각도 나란히 .. 더보기
[유홍준의 국보순례] [48] '백자 넥타이 술병' [유홍준의 국보순례] [48] '백자 넥타이 술병' 유홍준 명지대교수·미술사 입력 : 2010.02.24 22:21 / 수정 : 2010.02.25 02:05 ▲ 백자끈무늬병 조선 백자에서 병(甁)은 기본적으로 술병이다. 제주병(祭酒甁)은 엄숙한 분위기를 위해 순백자를 사용했지만 연회용 술병에는 술맛을 돋우기 위해 갖가지 무늬를 그려 넣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과 십장생 그림이 단연 많다. 그러나 아마도 사대부들이 사용했을 술병에는 매화나 난초가 품위 있게 그려져 있고, 청초한 가을 풀꽃(秋草紋)을 아주 운치 있게 그려 넣은 멋쟁이도 있다. 그림 대신 목숨 수(壽)자나 복 복(福)자를 써 넣기도 했는데 거두절미하고 술 주(酒)자 하나만 쓴 것도 있다. 그런 중 기발하게도 병목에 질끈 동여맨 끈을 무늬.. 더보기
한류에 빠진 이란 [해외이슈] 한류에 빠진 이란 대장금 시청률 90%, 주몽은 85%, 한국산 가전 점유율 75% 공종식│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ong@donga.com│ ‘한류’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이제는 ‘글로벌 문화 현상’이다. 그런데 중동국가인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MBC의 ‘대장금’이 시청률 90%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MBC의 ‘주몽’이 85%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다. 언뜻 봐서는 한국과 문화적인 공감대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중동국가 이란. 왜 이란인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할까. (좌) 이란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대장금’의 이영애. (우) 최근 이란을 강마 ‘주몽’의 송일국과 한혜진. 2009년 8월 중순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드라마 ‘주.. 더보기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신묘(神妙)한 언어를 친근하게 전달 노자의 에 나오는 신묘(神妙)한 언어를 친근하게 전달 잠언집 글 : 박진숙(오산 대원초등학교 교사) rufdhs@hanmail.net | 기사전송 2010-02-22 15:08:23 고(故)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은 살아 생전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책 한 권을 짓지 않았다. 는 선생의 말년에 삶이 암으로 경각에 달려 있을 때 이현주 목사와 같이 노자의 을 읽고 뜻을 풀이하며 주고받은 말을 기록한 것으로 선생께서 생전에 책으로 남겨질 것을 안 거의 유일한 저서라 할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나이가 좀 차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몸과 마음을 조금만 허투루 둬도 ‘나잇값도 못 한다’는 핀잔을 받기 일쑤다. 젊은 친구라면 얼마든지 용인될 말과 행동도 어른이 .. 더보기
[Money & Riches] 다시보는 한옥의 매력 [Money & Riches] 다시보는 한옥의 매력 한옥 접목한 명품아파트 한옥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다.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은 우리 민족과도 교묘하게 닮아 있다. 날렵한 기와는 수줍은 여인네의 가냘픈 옷소매를 떠올리게 하고 넓은 대청마루는 주변을 포용하는 넉넉한 인심을 연상시킨다. 요즘 한옥의 재발견이 화두다. 한옥의 기능적 특징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고, 북촌한옥마을 등 한옥이 모여 있는 곳은 `신(新)관광명소`로 도심 속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옥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회동ㆍ계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한옥 구입을 문의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30ㆍ40대다. 회색빛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젊은 계층이 자연.. 더보기
[테마여행] 겨울에 가볼만한 전통 한옥 [테마여행] 겨울에 가볼만한 전통 한옥 시티라이프 | 입력 2010.01.25 14:55 아파트 생활만 하다가 한옥에 들면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처음에는 명절에 입은 한복처럼 불편하다가도 점점 익숙해지고 그 원리를 깨치게 된다. 어른들에게는 정겹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올 겨울 가족 나들이로 하루 이틀 묵어갈만한 한옥들을 둘러보았다. 한국 가옥의 매력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뜨끈뜨끈한 구들장. 보료를 깔고 그 위에 누워 있으면 추운 줄 모른다. 아파트의 히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혼자 혹은 부부만 자는 침대와 달리 온 가족이 구들장을 지고 누워 있으면 도란도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가 절로 이어진다. 나지막한 건물로 둘러싸인 아담한 마당은 또 어떤가. 눈이라도 내리면.. 더보기
[조선닷컴 주말특집] 차세대 한류의 주역은 다큐멘터리! [조선닷컴 주말특집] 차세대 한류의 주역은 다큐멘터리! 이학준 기자 arisu01@chosun.com 스타를 넘어서다 - EIDF 초대 프로그래머, 형건을 만나다 겨울바람이 매섭던 어느 오후에 그를 만났다. 그의 아파트는 높다란 언덕 위에 서 있다. 주소를 들고 한참을 걸어 올라갔다.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과 흐르는 뜨거운 땀이 사투를 벌였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초인종을 눌렀더니 목발에 의지한 그가 문을 열었다. 그는 인사말 대신 “최근 촬영에서 발을 다쳤다”고 했다. 거실엔 국내외에서 수집한 DVD가 작은 산을 이뤘다. 벽엔 해외영화제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때마다 모은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영화제에서 받은 심사위원 이름표는 다른 벽을 가득 메웠다. 낯선 것들이 가득한 집이었다... 더보기
전북 한 스타일 세계로, 세계로! 전북 한 스타일 세계로, 세계로! 외교통상부 한식과 한지 세계화 지원 앞으로 전 세계 300여개의 해외공관이 전주 한지로 장식될 전망이다. 또한 전주 한식이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제공되는 등 전주의 ‘한 스타일’이 세계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와 외교통상부는 17일 전북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외교통상부가 자치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주 한식과 한지의 세계화 작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300여개 해외 공관의 내부를 전주 한지 공예품으로 장식하고 해외공관 행사 때 전주에서 양성된 한식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외교통상부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