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백세주 빈틈 막걸리로 메워 | |||||||||
올해 영업이익 배로 늘듯…설비증설도 검토 | |||||||||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주류시장에서 약주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진 결과다. 국순당 자체 조사 결과 백세주의 약주시장 점유율은 2007년 1.9%, 2008년 1.6%에 이어 지난해에는 1.3%까지 떨어졌다. 청주(1.4%)보다도 점유율이 낮다. 백세주의 부진이 자칫 회사 위기로 이어질 뻔했으나 막걸리가 빈자리를 일부 메웠다. 2007~2008년 각각 6억원과 5억원에 그쳤던 쌀막걸리 매출이 작년 막걸리 붐 속에서 86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매출 증가율은 1582.9%에 달했다. 막걸리 약진에 힘입어 백세주의 고전 속에서도 국순당의 작년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2008년(54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순당은 백세주를 이을 효자로 떠오른 막걸리를 전략상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생산설비 라인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순당의 신성장동력으로 막걸리의 가치는 증권가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막걸리발(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 회사 주가수익배율(PER)은 2009년 21.4배에서 16.2배로 대폭 낮아졌다.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평균치와 주가(29일 종가) 간 괴리율은 44.1%에 이른다. 막걸리가 주가의 매력까지 높인 것이다. 그러나 시장 연착륙까지 들여야 할 마케팅 비용 때문에 수익의 질은 한동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막걸리 판매액 급증에 따라 2010년 국순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에 비해 각각 52.3%와 98.9%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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