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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중국

해외사업 박차 '완미시공', 한국 온라인 게임 넘는다

해외사업 박차 '완미시공', 한국 온라인 게임 넘는다
원문날짜
3/31 
등록일
2010년 04월 01일 
출처
머드포유 
등록자
운영자


'완미세계', '적벽'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온라인게임 기업 완미시공(퍼펙트월드)이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해외 게임업체 인수는 물론 자사 게임의 해외매출 비중을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완미시공은 지난 26일 일본 게임업체 아틀라스가 소유하고 있는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 C&&C미디어를 인수했다. 완미시공은 아틀라스가 보유한 C&&C미디어의 주식 76.1%를 2,100만 달러(약 238억원)에 인수했다.

2001년 6월 설립된 C&&C미디어는 온라인게임 포털사이트 'MK-STYLE'을 통해 <적벽>, <타르타로스온라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츠위펑(池宇峰) 완미시공 대표는 "이번 계약체결은 완미시공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깊이 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성장 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 사업력을 넓히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미시공은 중국 롄종(아워게임)의 NHN 보유지분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현지 업계에선 샨다를 유력 인수자로 보고 있지만, 완미시공 또한 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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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시 해정구 상지 정보산업기지에 자리잡고 있는 완미시공 사옥

완미시공의 해외 성적 또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완미시공은 자체 제작한 <완미세계>, <몽환주선>, <주선>, <무림외전> 등을 전 세계 각지에 수출해, 2007년 2,000만달러(약 228억원), 2008년 3,000만달러(약 342억원), 2009년 5,000만달러(약570억원)의 해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온라인게임 기업 중 가장 많은 해외매출액이며, 그 성장률 또한 가장 가파른 수치다. 츠위펑 완미시공 대표는 올해 <신귀전기>, <적벽> 등을 통해 해외매출액 1억 달러(약1,152억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미시공의 해외 시장 공략은 '온라인게임 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완미시공은 2007년 부터 CJ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완미세계>를 서비스하면서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완미시공은 '무림외전(이야소프트)', '주선온라인(CJ인터넷)', '적벽(KTH)', '구대서유(하이윈)' 등을 한국시장에 선보였으며, 현재는 엔도어즈를 통해 '배틀오브이모탈(신귀전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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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미시공의 <적벽>을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는 KTH 관계자는 "완미시공은 완미세계, 주선, 적벽, 구대서유 등 7종의 게임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면서 전체 직원수가 6,000여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게임 제작사"라면서 "한국 시장에 맞는 콘텐츠 개발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김관용 기자 kky1441@
http://www.mud4u.com/new/bbs/board.php?bo_table=gamejournal&wr_id=8606&m_ca=gam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