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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블로그] 아이패드 반응 '미지근'… 벌써 가격 인하설까지

[뉴스 블로그] 아이패드 반응 '미지근'… 벌써 가격 인하설까지

  • 입력: 2010.02.11 06:07 / 수정 : 2010.02.11 06:08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야심작 아이패드(iPad)를 공개한 지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애플은 신문·서적 등 아이패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핵심 응용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위해 뉴욕타임스 등과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외신 반응을 종합해보면 "아이패드가 아이폰이나 아이팟보다는 못하다"는 게 중평입니다. 애플이 미지근한 반응을 의식해 아이패드 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이패드 패러디' 시리즈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스시코 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IT쇼핑사이트 '레트레보'의 조사에서 '애플의 태블릿PC 구입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가 지난달 27일 아이패드 공개 전에는 26%였지만, 발표 후에는 52%로 두 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애플의 태블릿 구입이 필요 없다'는 응답자도 발표 전 49%에서 발표 후에는 61%로 뛰었습니다.

아이패드 패러디 시리즈도 점입가경입니다. 아이패드 발표 직후에는 유명 IT리뷰 사이트인 'PC월드'에서 아이패드의 어정쩡한 크기를 빗대 "잡스가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주머니가 있는 아이팬츠(iPants·바지)도 발표했어야 했다"고 꼬집더니, 지금은 잡스가 아이폰 4개를 반창고로 붙여서 들고 있는 패러디 사진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또 잡스가 맥북 노트북의 차기 제품이라며 탁자만한 크기의 맥북을 들고 있는 사진도 있습니다. 다 아이패드가 크기만 할 뿐, 아이폰과 성능 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지요. 세계적인 IT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도 아이패드에 대한 분석 보고서 제목을 '아이패드는 태블릿PC보다는 아이폰에 더 가깝다'고 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이패드의 가격 인하가 기정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은 출시 전 인하냐, 출시 후 인하냐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단계입니다. 애플과 잡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