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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e북 리더, ‘북큐브’ 출시

30만원대 e북 리더, ‘북큐브’ 출시

  주민영 2010. 02. 22 (0) 뉴스와 분석 |

bookcube_2무선랜(Wi-Fi)과 쿼티 자판를 장착한 30만원 대 e북 리더가 출시됐다.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큐브네트웍스가 전용 단말기 ‘북큐브(모델명 : B-612)’를 출시하고 22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북큐브는 6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Wi-Fi를 내장해, 무선랜이 구축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구매한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출시 가격은 35만 2천 원으로 Wi-Fi가 내장된 e북 리더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북큐브의 장점은 국내에 출시된 e북 리더 가운데 단일 단말로는 가장 많은 3만여 종에 달하는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최대의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와 콘텐츠 공동 사용과 판매에 대한 제휴를 맺어, 자사의 5천여 개의 콘텐츠에 북토피아의 2만 5천여 종의 콘텐츠를 합쳐 총 3만 종에 달하는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했다.

또한 매달 500여 종의 전자책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으로 ‘읽을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전자책 이용자들의 불만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국 1천여 개의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한 다산지앤지와 업무 협약을 맺어, 북큐브에서 다양한 전자책 도서관에 접속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대우건설 등 전국 1천여 개 전자책 도서관 가운데 사용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도서관의 전자책을 대출하고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또한 북큐브네트웍스가 자체적으로 온라인 전자책 서점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한 번 콘텐츠를 구매하면 추가 결재 없이 PC와 e북 리더에서 동일한 전자책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자체 전자책 포맷과 텍스트 파일만을 지원하는 점, 영어를 제외한 일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지 않는 점, 메모나 일정관리 기능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중에 전자책 표준 포맷인 ePub을 지원할 것이며, PDF, 이미지 파일 등 다양한 포맷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어와 중국어 폰트 지원, 메모, 일정관리 기능 등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는 “전자책업계에 들어온지 10년이 돼 가지만 요즘처럼 e북이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며 “가장 많은 전자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세일즈를 통해 올해 안에 약 3만 대의 북큐브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큐브네트웍스 또한 최근 금융감독원의 ‘스마트폰 카드결제 가이드라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북큐브’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e북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PC에 접속해 결제를 한 후 다운로드 받아야 된다. e북 리더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30만원 이상 구매액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사용토록 했고, 그 이하 금액 결제에는입력정보보호와 악성코드 예방, 암호화 등의 보안 기술을 적용토록 했다.

전자책에 이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관련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 또한 난감한 상황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향후에 결제 수단이 마련되는 대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섣부른 제도 마련이 관련 생태계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 북큐브 세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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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