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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일본

日스마트폰 시장 아이폰에 뚫렸다 [연합]

日스마트폰 시장 아이폰에 뚫렸다 [연합]

010.05.20 08:37 입력

세계 유수의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서 철옹성으로 불려 온 일본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아이폰에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도쿄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인 'MM 리서치'의 분석 결과 애플 아이폰은 2009 회계연도(2009.4~2010.3) 일본 시장 판매량이 170만대에 달했다.

이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의 72%에 해당한다.

1.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3배 가까이로 늘어났으며 2008년부터 일본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NTT도코모 등에 비해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휴대전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 애플 아이폰의 이 같은 약진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과 리서치인모션(RIM) 등은 일본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노키아는 일본 시장에서 거의 철수하는 단계에 있다.

일본의 한 IT 전문가는 "아이폰이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첨단은 아니지만 프로그램 기법 등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훌륭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