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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한-중 문화교류 중요성 강조

박대통령, 한-중 문화교류 중요성 강조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2013.06.30 / PM 02:30 박근혜 대통령 , 중국 , 병마용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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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중국 산시성 성도 시안에 위치한 진시황릉 병마용갱(兵馬俑坑)을 찾아 중국과 문화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병마용갱을 방문, 현지 언론인 산시TV와 인터뷰를 통해 "오래 전부터 (병마용갱을)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늘 많은 기대를 갖고 왔다"라고 말했다.

 

병마용갱은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진나라 유적지로 흙을 구워 만든 수많은 병사, 말 등의 모형이 있는 갱도다. 1974년 농민이 우물을 파다가 발견했다. 이후 198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박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병마용갱을 택한 것은 중국과 경제 교류 만큼이나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중요성 강조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병마용갱 관람 뒤 "몇 천 년 전부터 이렇게 정교한 병마용이 있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며 "인류를 발전시킨 문화가 위대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방명록에는 "병마용에서 장구한 중국 문화의 진수를 느끼고 갑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병마용갱은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등 중국을 찾은 각국 정상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선 박 대통령이 처음 이 곳을 찾았다.

 

▲ 병마용갱 <출처=위키피디아>

박 대통령은 하루 전인 29일에 칭화대를 찾아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양국이 불과 20년 만에 이렇게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렇게 문화적인 인연이 뿌리 깊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선현들의 책과 글을 많이 읽었고, 중국 노래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현지 한국인과 오찬을 함께 한 후 3박4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