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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기획 ‘이별계약’ 한중 문화협력 성공사례, 대통령 직접 언급

CJ기획 ‘이별계약’ 한중 문화협력 성공사례, 대통령 직접 언급
  2013-06-28 18:56:19


[뉴스엔 조연경 기자]

영화 '이별계약'이 한중 문화산업 협력 성공사례로 꼽혔다.

중국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문화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가시적인 협력 성공사례로 영화 '이별계약'(감독 오기환)을 언급했다.



이번 연설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프로듀서의 기획 하에 한국과 중국 가수가 한 팀을 이뤄 세계로 진출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한중 합작영화인 ‘이별계약’이 중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해 한국과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별계약'은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기획하고 한국과 중국의 인력,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다. 지난 4월 12일 중국에서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개봉 5주 동안 1억 9197만 위안 벌어들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성적이자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중 8위에 해당으로 성과로 올해 중국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1억 5969만 위안), ‘클라우드 아틀라스’(1억 6970만 위안)와 비교해도 앞선 기록이다.

개봉 첫날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중국 로맨틱 코미디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개봉 첫날 1,500만 위안)의 스코어를 넘어서고,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원)을 이틀 만에 회수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CJ그룹이 ‘한국형 멜로’ 장르를 기획하고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며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 유통을 맡는 등 새로운 글로벌 사업화의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 미래비전 창조경제를 문화 콘텐츠산업에서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

한편 '이별계약'은 오랜 시간 서로를 기다려온 두 남녀가 이별 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 순간 영원한 이별을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성 멜로 영화다.

'선물', '작업의 정석' 오기환감독과 중국 로맨틱 코미디 최고 흥행작인 '실연 33일'의 히로인 바이바이허(허챠오챠오 역), '점프 아쉰'으로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펑위옌(리싱 역)이 출연했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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