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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7기6중전회 개막..문화개혁토론(종합)

中 17기6중전회 개막..문화개혁토론(종합)

차기 5세대 지도부 구성 등도 논의할듯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가 1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했다.

1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회의는 매년 가을 한 차례 열리며,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다.

   회의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중전회의 공식적인 의제는 '문화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에 대한 결의'이며, 이와 관련한 사안에 대한 심의와 통과가 예상된다.

   중국의 문화역량, 시민의식을 비롯한 소프트 파워 육성 논의가 이번 6중전회의 표면적인 목적이지만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의 오락과 선정적 프로그램 축소와 더불어 이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트격인 웨이보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나흘간 일정으로 6중전회가 개막됐다고 확인하면서 이번에는 문화시스템 개혁, 사회주의 문화의 발전과 번영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창조력의 근원이자 국력의 중요한 기반이고 경제와 사회 발전의 근간인 문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0월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6중전회에서 신규 중앙위원 선출 등의 권력구조 조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내용이 외부로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관련해서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류윈산(劉云山) 당 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 류옌둥(劉延東.여) 국무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이미 내정됐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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