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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관광단지 사업 탄력…'SM엔터' 관광단지 들어선다

문경문화관광단지 사업 탄력…'SM엔터' 관광단지 들어선다
    기사등록 일시 [2011-04-26 15:43:07]    최종수정 일시 [2011-04-26 16:07:40]
【서울=뉴시스】 문경시와 부동산개발전문업체인 피데스개발은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경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자에 엠시티PFV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김철수 피데스피엠씨 대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이세종 엠스튜디오씨티 대표, 신현국 문경시장, 신공대 엠씨티피에프브이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세민 SM엔터테인먼트 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데스개발 제공) photo@newsis.com 2011-04-26

사업규모 대폭 축소…토지 현물출자에서 임대로 방식 변경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 SM 연예인 컨텐츠 활용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경북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사업자로 SM엔터테인먼트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께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의 연예인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가 문경에 들어서게 된다.

문경시와 부동산개발전문업체인 피데스개발은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경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 조성 사업자에 엠시티PFV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판 할리우드로 관심을 모았던 이 사업은 당초 924만㎡에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2007년 3월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지 않자 문화산업단지, 영상전문대학 등을 제외시키는 등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이후에도 시의회의 반대로 문경시의 사업부지 현물출자가 어렵게 되자 민간 사업자의 토지 유상임대(20년)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게 됐다.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문경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의 총 규모는 88만8186㎡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3542억원이 투입돼 가은지구, 하내지구, 새재지구 등 3단계로 개발이 이뤄진다.

이번에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새재지구로 3만5894㎡ 부지에 ▲영상촬영시설(실내외 스튜디오) ▲위락 체험시설(스파·워터파크) ▲영상지원시설(체험시설·공연장·팬사인회 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430억원으로 올 상반기내 착공해 내년 상반기중 완료 예정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엠시티PFV는 엠스튜디오씨티가 95%, 코람코자산신탁이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이중 실질적 사업시행자인 엠스튜디오씨티는 SM엔터테인먼트(지분 22.5%)와 이수만 SM 프로듀서(25%), 이세종 엠스튜디오씨티 대표(25%), 피데스개발(12.5%), 강제규 영화감독(2%) 등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문경시가 사업부지 임대와 행정적 지원을, 피데스개발이 사업기획 및 부동산개발을, SM엔터테인먼트가 컨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다.

SM 측 지분이 절반 가까이 달하는 만큼 소속 연예인들을 활용한 컨텐츠들이 구상됐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의 다양스타존을 마련해 팬미팅, 사인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레고형 숙박콘도에도 '보아룸', '동방신기 룸' 등 실제 스타가 머물고 간 객실을 브랜드화해 마케팅도 추진한다. 실내외 세트장 등을 만들어 영화촬용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한곳에 모아 집중필요가 있다"며 "SM의 한류 콘텐츠를 적극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측도 "타당성 용역 결과 내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6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55억원으로 시 예산의 4분의 1에 달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