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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우주의 생성원리 풀어줄 단초 찾았다

우주의 생성원리 풀어줄 단초 찾았다

부산대 유인권 교수팀, 反물질 원자핵 발견… 네이처誌 발표

문화일보 | 김기현기자 | 입력 2011.04.25 14:51 |

우주 최초 물질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신물질이 부산대 물리학과 유인권(44) 교수팀의 국제 공동연구로 처음 발견됐다.

이 물질은 가장 무겁고, 안정적인 반(反)물질 원자핵인 '반물질 헬륨4'로 불리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수조 분의 1초가량만 존재해 발견 확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반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전기적 성질이나 입자가 반대의 특성을 가지는 물질이다.

유 교수팀 등 12개국, 54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진(STAR Collaboration 실험팀)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브릭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중이온가속기에서 고에너지 충돌실험을 통해 이 물질을 무려 18개나 검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Observation of the antimatter helium-4 nucleus'는 이날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이 발견은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현상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탐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공동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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