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관광, 레저, 컨벤션, 이벤트

볼게 많아 "봄"…'눈(雪)'이 떠난 그곳, '눈(眼)'이 떠진다

볼게 많아 "봄"…'눈(雪)'이 떠난 그곳, '눈(眼)'이 떠진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의 가볼만한 곳]서울서 제주까지~봄에 가봄직한 5경

머니투데이 | 최병일 기자 | 입력 2011.04.06 10:12 | 수정 2011.04.06 10:40

 

[머니투데이 최병일기자][편집자주] 봄이 사람을 홀린다. 겨울이 오랫동안 물러나지 않았던 만큼 봄은 치열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봄은 고양이처럼 사람을 홀린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봄. 봄은 차창 너머 펼쳐지는 초록의 보리밭(보성 득량만)에도, 산벚꽃 흐드러진 비단 같은 산골(금산 보곡산골)에도, 오름너머에도 온다. 한국관광공사가 4월에 추천한 '가볼 만한 5곳'에서 봄의 충만한 향기를 맡아보자.







▲초록의 보리밭 보성 득량만

◇차창 너머 펼쳐지는 초록의 보리밭…보성 득량만 스케치

4월의 득량만 간척지는 초록 보리밭 세상이다. 4칸짜리 무궁화호 열차가 봄날의 드넓은 들녘을 달려나간다. 득량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예당·조성역까지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초록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득량만 방조제를 따라 이어지는 은빛바다와 갈대군락을 즐기고 철길 건너 한 폭의 풍경화처럼 자리잡은 강골마을을 둘러보자. 보성의 상징 녹차밭과 함께 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061)850-5214







▲경북 영천의 보현산별빛축제의 한 장면

◇별처럼 반짝이는 체험명소를 찾아서…경북 영천

경북 영천시는 '별의 도시'로 불린다. 밤하늘의 별이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보현산 정상부에 대한민국 최대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지름 1.8m의 이 망원경은 1만원권 지폐에 그려질 만큼 한국의 천문과학을 상징하는 도구다.

그래서인지 영천은 스스로를 '별의 수도'라 칭한다. 그렇다하여 영천에 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별'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역사가 담긴 공간이 있다.

영천의 맑은 공기를 맘껏 누리며 말을 탈 수 있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안미술관', 햇살을 머금은 다양한 산야초로 염색하고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영천공예촌' 등이다.

여기에 은해사와 거조암, 임고서원이 더해지면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가 열리는 4월의 영천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된다. (054)330-6063, 6068







▲산벚꽃 흐드러진 금산 보곡 산골

◇산벚꽃 흐드러진 비단 같은 산골…금산 보곡산골

4월 중순이면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골에는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진해, 하동을 수놓는 벚꽃들이 풍성하고 화려하다면 산골에 자생하는 산벚꽃은 수줍은 듯 소담스런 모습이다.

서대산 자락, 뒤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이곳 산벚꽃은 소박한 멋이 있다. 보곡산골은 국내 최대 산벚꽃 자생 군락지 중 한 곳으로 600만㎡의 산자락에 희고 붉은 산꽃들이 수를 놓는다.

산골의 주연은 벚꽃이지만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등도 함께 외딴 마을을 단장한다. 마을 뒤 비포장 임도와 쉼터가 조성돼 있어 길을 따라 걸으며 서너 시간 꽃구경에 취할 수 있다.

산의 고장 금산에서는 금산 산림문화타운이 위치한 남이면 건천리 일대 역시 원시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금강의 절경을 간직한 적벽강, 전나무 산책로가 아늑한 보석사 등도 4월이면 봄기운이 완연하다. (041)750-2393







▲하늘에서 바라본 제주 성산일출봉

◇오름 기행에서 동굴 답사까지…"제주의 자연미에 홀리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제주도는 신생대 후기부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섬의 중앙부에는 한라산(해발 1950m)이 솟아있고 주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지닌 360여개 오름(기생화산)이 분포돼 있다.

제주도는 뛰어난 학술적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을 지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 중인 제주도.

이번 봄여행에는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을 포함해서 비자림, 대포해안 주상절리, 남원 큰엉, 갯깍, 용눈이오름, 섭지코지, 용두암, 용머리해안 등 자연경관이 멋진 곳을 집중적으로 탐방해보자.

그 길에는 유채꽃, 벚꽃, 동백꽃 등이 만발해 제주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살려준다. (064)710-3921,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710-7811







환기미술관의 전경

◇볼거리 풍부한 서울 도심 속의 숨겨진 속살…서울 부암동

북한산과 인왕산, 북악산 자락에 포근히 자리한 서울 부암동은 서울 도심 속의 전원마을로 조선시대부터 양반과 왕족들이 즐겨찾는 경승지로 이름이 높았다. 도심을 비웃듯 녹지비율이 높고 백사골(백사실)의 청정한 계곡물이 홍제천의 일부가 돼 부암동의 한복판을 지난다.

고층건물도 없어 산 속에 둘러싸인 조그만 읍내를 연상시킨다. 2000년 이후 도심 속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부암동에는 북악산 백석동천을 비롯해 석파정과 홍지문, 무계정사터, 세검정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환기미술관과 자하미술관의 미술공간을 비롯해 '산모퉁이카페'와 '자하손만두' 등의 카페와 찻집, 맛집이 들어서 당일치기 도심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서울 종로구청 관광산업과 (02)731-1836

여행이 시작되는 곳 투어M

(증시파파라치)뉴스로 접할 수 없는 고급 증권정보 서비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 대세는 중소형주다!

/ 실전대회 수상자 추천주
재테크주간지 머니위크 [바로가기]
머니투데이 최병일기자 skycbi@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