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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창간45 특별 인터뷰]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

[창간45 특별 인터뷰]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
"짧은 시간에 한국과 동반자 됐다"
타반톨고이 유연탄 광산 한국도 좋은 제안 해주길
비자 완화ㆍ항공편도 늘려 인적 교류에 도움 주겠다
기사입력 2011.03.27 17:39:16 | 최종수정 2011.03.27 19:40:20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48)가 "한국 기업의 몽골 투자를 적극 지지하며 기업하기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트볼드 총리는 지난 25일 신라호텔에서 전병준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사회로 열린 `매일경제미디어그룹(매일경제신문ㆍMBN)`과의 동시 인터뷰에서 "한국과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트볼드 총리는 장관을 거친 공무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몽골 인민혁명당 대표다. 또 통신과 호텔을 거느린 알타이그룹을 이끄는 실질적인 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40여 명의 대규모 몽골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3~25일 방한해 몽골 교민들을 만나 격려했고, 한국 정ㆍ재계 인사들과 경제협력을 모색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양국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수교 21주년 평가는.

▶몽골과 한국의 21년은 역사적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다방면에서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 정치, 통상,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양국 관계가 동반자 관계 차원까지 발전했다.

-세계적으로 타반톨고이에 관심이 많은데.

▶타반톨고이 유연탄 광산은 세계적으로 규모나 품질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런 면에서 타반톨고이 광산 개발에 많은 국가들이 참여해 투자하고 싶어한다.

-타반톨고이에 한국 진출 가능성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포스코, 한국전력 등) 한국 대기업들이 일본, 러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반톨고이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입찰 제안서를 냈다.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과 경쟁할 만한 좋은 제안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국 컨소시엄은 현재로서는 1차 예비후보자로 선발된 상태다.

-한국 기업에 거는 기대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하고 싶다. 몽골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국가이다. 문화, 역사, 전통 측면에서 봤을 때 유사성이 많다. 몽골은 국토가 넓고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경공업이나 농업이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을 통해 기업경영을 잘하고 재정적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몽골 정부는 국내에서 비교적 개방적이고 기업에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몽골 경제정책 방향은.

▶몽골 경제가 앞으로 몇 년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등이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형 광산들이 개발되면서 많은 자본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몽골 정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국가발전을 위한 큰 프로젝트에 예산을 쓰면서도 몽골 생활수준을 높이는 쪽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주택과 보건복지, 일자리 창출에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이다.

-북한에 대한 몽골의 정책은.

▶몽골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 작년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을 규탄하는 강력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하며 남북 서로의 입장을 좁혀나가는데 몽골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한국ㆍ몽골 왕래를 활성화하려면.

▶지난 20년 동안 양국 간의 큰 성과는 인적교류다. 많은 몽골사람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고 많은 한국인이 몽골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양국 국민이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도록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또 항공편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He is…

△1963년 울란바토르 출생 △1986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교 졸업 △1986년 경제외교부 근무 △1992년 알타이 트레이딩 사장 △2000년 외교부 차관 △2004년 산업통상부 장관, 국회의원 △2008년 외교부 장관, 국회의원 재선 △2009년 11월 총리

[대담 = 전병준 부국장겸 산업ㆍ모바일부장 / 정리 = 이승훈 기자 / 강계만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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