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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CEO

김문연 tvK 대표 "`방송 한류` 美 안방서도 통할 것"

김문연 tvK 대표 "`방송 한류` 美 안방서도 통할 것"
기사입력 2011.03.07 15:13:2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미국에서 K-POP(한국 가요) 뮤직비디오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영화, 드라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한국 방송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겠습니다."

2개의 24시간 TV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한국어방송사 tvK를 이끌고 있는 김문연 대표는 `한류의 첨병`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미국 36개주 약 1900만 케이블TV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20편의 K-POP 뮤직비디오를 제공해 한 달에 다운로드 5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경험했다.

김 대표는 "미국 주류 미디어에 한국 콘텐츠가 본격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의 안방에까지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디지털온미디어, 중앙방송 등 대표를 역임해 한국 방송시장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국내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뮤직비디오를 무료 제공해왔지만 이제 본격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최대 케이블 컴캐스트와 영화ㆍ드라마 유료 VOD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다. tvK가 한국어 방송을 미국 전역에 내보낼 수 있었던 것은 컴캐스트와의 제휴가 결정적이었다. tvK의 잠재력을 본 컴캐스트가 tvK의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가 컴캐스트와 협력으로 방송 서비스 권역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한국 방송 콘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조력자가 필요하다"며 "tvK가 그 역할을 맡아 방송 콘텐츠를 잘 포장해 미국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