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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잡스의 덫에 빠지나

삼성전자 잡스의 덫에 빠지나

머니투데이 | 권순우 | 입력 2011.03.09 15:28 |

[머니투데이 권순우MTN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1월말 100만원을 돌파한 이후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2를 출시하면서 스티브 잡스가 퍼부었던 독설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티브 잡스의 저주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80만원대로 끌어내렸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3일 아이패드2 출시 발표회에서 갤럭시탭 실적이 과장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스티브 잡스 / 애플 CEO

"삼성전자도 작년에 태블릿을 내놨는데, 그들이 말하기로는 '셀인(유통업체에 공급)은 공격적이었지만, 셀아웃(소비자에 판매)는 꽤 작았다'고 하더라"

삼성전자는 곧장 스티브 잡스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갤럭시탭 매출에 대한 우려는 증시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이와함께 예상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LCD 부문과 TV부문 실적이 기사화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녹취]증권업계 관계자(음성변조)

LCD쪽이 그렇게 나빴다는걸 예상을 못했고요. 또 디지털멀티미디어 사업부가 실적이 안좋잖아요. 그런쪽으로 회사가 문제가 있었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LCD 부문과 통신 부문 실적이 부진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3조 60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12% 낮췄습니다.

IBK증권도 3조 6천억원에서 3조 1400억원으로 낮췄습니다. 시장 예측치 3조 4800억원에 비해 10%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분기 실적을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삼성전자 주가의 특성상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입니다.

[녹취]펀드매니저(음성변조)

"부각됐던 것이 TV패널, 갤럭시탭 이런 부분인데요. 시장 컨센서스만큼 기존보다는 기대가 작은건 맞는데 주식을 팔만큼은 아닌거 같아서요. 현재 선에서 진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월말 1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줄곧 하락해 10% 넘게 빠져 8일 89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다시 넘어 순항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의 실적이 뒷받침되며 잡스의 저주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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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순우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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