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아동도서전` 한국인 첫 대상
김희경 씨 '라가치상' 수상
입력: 2011-02-23 17:15 / 수정: 2011-02-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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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아동도서전 주최 측이 선정하는 라가치 상은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아동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린다. 2년 이내에 출간된 전 세계 어린이 책을 대상으로 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분야별로 대상 1권과 우수상 2~3권을 선정한다. 한국 책으로는 2004년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5권이 픽션과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대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라가치 상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장정의 수준,디자인,편집까지 심사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작가와 출판사 모두에 영광이 돌아간다는 게 창비 측의 설명.심사위원단은 이 책에 대해 "한편의 우아한 시다. 탁월한 완성도로 추상적인 기하학적 형태들이 완성됐으며 암시적인 구조물들은 이미지와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낸다"고 극찬했다고 창비는 전했다.
창비에 따르면 《마음의 집》은 김희경 씨가 먼저 써놓은 글을 200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만난 폴란드의 그림작가 흐미엘레프스카가 본 뒤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김씨는 어린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개발해온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자그림책을 개발해온 그림책 작가다.
철학적 메시지를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김씨의 미학적 시각과 어린이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셈.그림작가 흐미엘레프스카는 이 글을 읽고 영감을 얻어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려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시공주니어의 《거짓말 같은 이야기》도 논픽션 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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