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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융합형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

[오솔길]융합형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

 김병호 도미협회장

21세기는 문화예술과 경제가 기존의 상충적 관계를 허물고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발전을 꾀한다는 시대이다.


미래학자 롤프옌센은 “이제 정보시대는 지났고,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꿈과 감성
제공해주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 되는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가 온다” 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21일 경춘선 복선전철개통되었다.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요즈음 경춘선의 출발역인 상봉역에는 춘천행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늘어선
줄이 명절을 방불케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지역에서는 이러한 관광객들에게 춘천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고 돌아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관광객이 어느 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항상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를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이에
 따라 관광지선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당일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하면 하루라는 물리적 시간에 갈 수
 있는 목적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때에 그들의 선택을 도우며 지역문화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융합형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즉, 관광지에서는 그 지역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융합하는 문화 콘텐츠 연출을 통하여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경제와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지역에서 해야 하는 것이 첫째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한 투자'이다. 둘째는 기존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성을 가진 `개별화한, 특성화한 문화관광 지도'와 같은 다양한 홍보 매뉴얼 개발이다.


유입된 관광객들의 발길을 단순히 먹을거리에만 그치게 한다면 춘천 문화관광의 미래는 어둡다. 강원도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춘천 문화예술의 발전은 곧 강원도 문화예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춘천의 변화가 강원문화예술의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역민들의 지혜를 모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김병호 도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