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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선왕실의궤 포함 1천205책 반환키로

日, 조선왕실의궤 포함 1천205책 반환키로

연합뉴스 | 입력 2010.11.08 20:12

양국 외교장관 공식합의..곧 정부협정 체결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일본 정부가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반출된 도서 1천205책을 돌려주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 誠司) 일본 외무대신은 8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지난 8월10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담화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와 관련해 양국 당국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였음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장관은 또 가까운 시일내에 양국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조선왕실 의궤를 포함해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 1천205책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로서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이번 일본 정부의 조치를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문화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문화재청은 궁내청이 소장중인 조선왕실의궤 661점을 비롯해 6만1천409점의 문화재가 일본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금주말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번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반환목록 대상을 선정하고 법률적 효력을 갖는 협정(조약)을 만든 뒤 양국 의회의 비준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약비준에 걸리는 절차와 실제 효력발생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연내 반환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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