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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다시 입증된 아이폰의 위력

미국서 또 다시 입증된 아이폰의 위력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아이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미국의 1,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는 21일과 22일
(현지시간) 하루 사이로 3분기 실적을 나란히 발표했다. 그런데
버라이즌과 AT&T의 실적이 아이폰에 의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먼저 발표한 곳은 AT&T였다.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순수하게 늘린 2년 약정 가입자가 74만5천명 이었다.
아이폰 덕이 컸다. 이 기간 중 AT&T는 총 520만대의 아이폰을
개통했다.

대부분 기존 사용자가 아이폰4로 전환한 것이기는 하지만, 새로
아이폰을 개통한 사람도 약 25%였다. 130만 명 가량 되는 것이다.
순증 가입자 74만5천명을 만드는 데 아이폰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다.



이 반면에 버라이즌이 늘린 순증 가입자는 58만4천명에 불과했다.
가입자 증가 폭에서 2위 사업자인 AT&T에 밀린 것이며, 이 수치는
작년 3분기에 버라이즌의 순증 가입자 수의 절반 밖에 안되는 것이다.

'내년초 버라이즌 아이폰 출시설'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버라이즌이 CDMA 아이폰을 내년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데, 현재로서 신빙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버라이즌이 사상 처음으로 최근 애플의 제품인 아이패드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루머는 더 신빙성을 획득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애플과 버라이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직까지도 버라이즌과 애플 측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공급하기 시작할 경우 두 이동통신
사업자 사이에 형성된 역학구도가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수치를 내놓으며 호사를 떨기도
 했다.

이날 버라이즌은 3분기에 8억8천100만 달러, 주당 3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11억8천만 달러, 주당 4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매출도 작년대비 2.9% 떨어진 2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6% 올라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분야에서 AT&T는 10%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1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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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3일 오전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