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감]"종편 선정때 글로벌 경쟁력 배점 강화" |
최시중 방통위장, 특혜 의혹엔 "근거 없다" 일축 |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선정 배점과 관련, '글로벌 경쟁력' 평가 내용을 주요 항목에 고루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공공성, 다양성 등 여러 가지 종편 선정기준에 있어 방송의 산업적 측면을 주요 평가기준으로 내세우겠다는 방통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위원장은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본계획 심사항목을 구체적으로 배점할 때 그런(글로벌 경쟁력 확보 평가) 내용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의 공적 책임, 기획·편성의 적절성, 조직·인력운용, 재정 및 기술, 방송발전 계획 등 5개 심사항목에 글로벌 경쟁력 항목을 모두 반영할 것인가"라는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의 질문에 "다섯 항목 모두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조윤선 의원은 "종편의 목적 중 하나는 시청자 선택권도 있지만 콘텐츠 시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도 있다"며 "종편사업자가 들어오면 외주제작 활성화 등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하는데 종편 세부계획 마련 시 이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특혜논란 시비를 집중 제기하면서 종편 사업자 선정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최 위원장은 연내 선정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 전해숙 의원은 "최 위원장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종편 컨소시엄에 투자하려면 A사에 하라고 했다고 하는 등 방통위가 특정사업자를 위해 미리부터 작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말이 세간에 떠돌고 있다"며 "KBS 수신료 인상으로 인한 광고물량이 종편 사업자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갑원 의원은 "지난 2009년 미디어법 일방처리 이후 15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야 기본계획이 나왔는데 숫자도 정하지 않았고 여러 논란이 있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졸속추진으로 가다 보니 부실우려 뿐 아니라 특혜우려 등이 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특혜는 사업자를 정하고 한다든지 해야 특혜"라며 "설왕설래는 있을 수 있지만 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것이지 특정 사업자의 입장을 수용하거나 배제한 일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법에 따라 (종편 사업을)충실히 할 뿐"이라며 종편사업자를 연내에 선정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inews24.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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