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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CEO가 국가 R&D 지휘"..윤종용·황창규 거명

"톱스타 CEO가 국가 R&D 지휘"..윤종용·황창규 거명

이데일리 | 박기용 | 입력 2010.03.08 14:01 

 

- 지경부, R & D 혁신 위해 `전략기획단` 신설.."투자방향 결정"

- 공동단장에 민간CEO 영입키로..이춘구·안철수씨도 후보군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 현역에서 은퇴한 세계 톱클래스의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연구개발(R & D)의 최고 사령탑에 선임된다. 정부 주도로 이뤄져왔던 정부의 R & D 관리 체계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지식경제 R & D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지식경제 R & D 투자 방향과 관리 권한 등을 민간에 대폭 이양하기 위해 상설 `전략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경부 장관과 민간 기업 CEO 출신의 인사가 공동단장을 맡아 정부 R & D의 투자방향과 사업 구조조정 등 대부분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 R & D 사업의 주요 사항에 대해 현직 장관과 공동 단장이라는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기업에서 성공신화를 이뤄냈던 전직 CEO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용 전 부회장이나 삼성전자의 상담역으로 있는 황창규 전 사장, 최초의 국산 엔진 개발자인 이춘구 전 현대자동차 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안철수 석좌교수도 후보로 꼽힌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직에서 은퇴하신 분들 중 그 같은 성공경험을 보유한 분들을 삼고초려해서라도 해서 모실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모실 수 없다면 차라리 비워놓겠다"고 말했다.

전략기획단에는 단장 이외에도 전·현직 기업 CEO와 학계, 연구계 전문가, 지경부 관료 등이 15명 내외로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공동단장과 함께 민간기업 출신의 투자관리자(MD, Managing Director) 5명이 상근으로 일하게 된다. `글로벌 성공경험이 있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이들은 과제 선정과 평가, 조정, 사업화 등을 책임 관리하고, 기술개발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학계와 연구계에서도 4명 가량이 비상근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경부에선 장관 이외에 산업경제실장과 성장동력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1급 3명이 참여한다. 산업기술정책국장은 실무 간사를 맡는다. 이들은 민간위원들과 달리 투자결정과 관련한 의결권은 행사하지 않는다.

지경부는 전경련과 상의, 과학기술총연합회, 한국공학한림원 등 관련 단체 등을 통해 후보자군을 구성한 뒤 업종 안배 등을 거쳐 이달 내에 전략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장관이 직할하는 별도 위원회급의 위상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추진체계 개편을 통해 지식경제 R & D가 기업 출신 전문가의 성공 경험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원으로서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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