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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브랜드가치 삼성 넘어서

애플 브랜드가치 삼성 넘어서

 백인성 기자 fxman@kyunghyang.com
애플이 삼성 브랜드 가치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하나로 반도체·LCD·휴대전화를 총망라한 종합그룹의 브랜드가치를 넘어선 셈이 됐다.

16일 브랜드조사기관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211억4300만달러에 이르러 삼성그룹의 브랜드가치인 194억91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브랜드가치가 11.3% 늘어나며 2년 연속 1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과 애플은 각각 175억1800만달러와 154억4300만달러로 19, 20위를 차지했었지만 올해 애플의 브랜드가치 상승폭이 삼성의 세 배를 넘어서며 순위가 뒤집혔다. 애플은 5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구글의 브랜드가치도 36% 상승한 435억5700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제너럴일렉트릭(GE·428억달러)와 노키아(294억달러), 도요타(261억달러)는 각각 기업가치가 10%와 15%, 16%가 줄어들며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5위와 8위, 11위로 추락했다.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4억달러 가치의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2위는 IBM으로 647억달러, 3위는 MS로 608억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따라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대부분 상승하며 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IT·CE 분야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65위) 등 2개 기업만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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