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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 10배 빨라진다

인터넷 서핑 10배 빨라진다

뉴시스 | 강세훈 | 입력 2010.09.16 15:21 |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빨라진다. UI(사용자환경)도 단순화해 탁 트인 웹브라우저를 제공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의 한글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이석현 한국MS 부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9는 현재 사용 가능한 브라우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며 "향상된 속도와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최적의 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익스플러로9는 무료로 배포되며, 정식 버전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MS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IE는 약 9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 빠르고 편리해진 새버전이 출시되면 IE의 입지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우선 IE9는 기존의 IE8에 비해 11배나 빨라졌다. 이전 브라우저들이 콘텐츠 구동을 CPU에만 의존했던 반면 IE9는 브라우저 창을 열때 그래픽 처리의 많은 부분을 GPU에 할당, 그래픽과 동영상이 많은 사이트에서도 처리 속도를 크게 높였다.

실제로 이날 MS는 크롬의 최신버전과 직접 비교해 보였다. 1024x768 사이즈 화면에 20마리의 물고기가 활동하도록 했을때 크롬5는 17FPS(초당 17장의 정지 화면), IE9는 60FPS를 기록했다.

즉 IE9를 사용하면 큰 이미지를 빠른 속도로 확대·축소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 내에서 동영상을 무리없이 구동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부장은 "IE9는 단순히 웹브라우저 구현 속도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적은 클릭수로 웹 페이지에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IE9는 웹 브라우저 속도에 지장을 주는 요소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우저 하단에 위치한 알림창을 통해 추가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얼마나 시간이 지체되는지를 표시하고, 비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했다.

또한 IE9는 사용자환경(UI)을 단순화했다. 주소창과 검색창을 통합하고, 꼭 필요한 버튼만 제공해 깔끔한 화면을 제공한다. 사용량이 많은 뒤로가기 버턴은 확대했다.

이 부장은 "무대에서 배우가 돋보여야 하는 것처럼 컨텐츠가 돋보이도록 UI가 차지하는 영역을 최대한 줄이고 웹사이트가 보여주는 영역을 최대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IE9는 탭분리 기능을 통해 웹페이지를 나란히 배치해 두 개 제품의 비교를 쉽도록 하고, 고정, 점프 목록, 에어로 스냅 등 윈도7의 주요 기능을 적용해 웹서핑을 한층 편리하게 했다.

차세대 웹표준인 HTML5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IE9를 위해 작성한 웹피이지나 프로그램이 다른 브라우저에서 그래도 동작하도록 개발할 수 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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