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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케이블, 협상우위 점하려 한다"..유감표명

지상파방송 "케이블, 협상우위 점하려 한다"..유감표명

"협상하지 않고 재전송중단..공감할 수 없다"

입력시간 :2010.09.13 15:2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 측의 `재전송 중단 불사` 입장 표명에 대해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처사"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지상파 3사의 간사를 맡고 있는 MBC 관계자는 13일 "재판까지 가게 된 것도 2006년부터 협상하다가 입장 조율이 안 돼, 법적 판단을 우선 받아보자는 차원이었다"면서 "지난 8일 법원 판결로 협상 기반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협상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에 돌아와서 이야기 하지 않고 재전송 중단을 불사하겠다는 것에 공감가지 않는다"며 "논의조차 하지 않고 중단 카드를 꺼낸 것은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국케이블TV방송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지상파방송이 동시재전송 중단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지상파방송 재전송을 중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강영수 부장판사)이 지상파 3사가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강서방송, 씨앤앰, HCN서초방송, CMB한강방송 등 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상대로 낸 저작권 등 침해정지 및 예방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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