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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융합기술 개발에 1조6000억원 투입

정부, 올해 융합기술 개발에 1조6000억원 투입

지면일자 2010.07.26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정부가 원천융합기술 확보 및 융합기술 인력양성, 융합신사업 발굴 등에 올해 1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관련 예산을 2013년까지 6조원으로 늘려 선진국 대비 60%인 현재의 융합기술 수준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부처간 융합기술 발전에 대한 역할 분담 체제도 갖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국가융합기술발전 기본계획 2010년도 시행계획’을 상정, 확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선 원천융합기술 확보, 창조형 인력양성, 융합신산업 발굴 등 6대 추진전략에 따라 총 65개 실행과제를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NT·BT·IT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원천융합기술개발과 전략분야 발굴 및 선도사업 추진에 각각 4307억원과 4688억원이 투입한다. 또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 변환 및 지식서비스업 발굴에 3767억원, 융합기술 인력양성에 26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복투자를 없애고 효율적인 융합기술 개발 추진을 위해 부처간 명확한 분담 체계도 마련한다. 교과부는 미래 전략분야 발굴과 창의적 원천기술 개발, 융합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고 지식경제부는 로봇, RFID/USN 등 첨단 융합산업 기술개발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지털 CT 융합기술과 콘텐츠 서비스 신산업 창출을, 복지부와 국토부는 각각 건강기능 제품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첨단도시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앞으로는 부처별로 분산 추진되는 융합 R&D사업의 중장기 조정방향과 범부처 연계·협력·조정 방안으로 마련한 국가융합기술지도를 통해 융합기술 육성정책 지원과 핵심 원천융합기술에 대한 선제적 R&D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융합기술발전 실행계획에는 이를 적극 반영해 부처 상호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국가차원의 미래유망 융합기술지도를 마련해 융합 R&D사업의 기획·평갇재원배분의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융합인력 중장기 수급 예측을 통한 인력양성 기본방향 제시하고 국과위 중심의 부처 간 연계·조정 기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