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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버넷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은 브랜드 차별화"

폴 버넷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은 브랜드 차별화"

 
“와이어드(Wired)와 지큐(GQ)를 보라. 독자층 및 레이아웃(layout), 콘텐츠는 다르지만 두 웹사이트는 비슷해 보인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미디어 조선비즈닷컴이 23일 주최한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의 3세션에서 어도비(Adobe)사의 폴 버넷(Paul Burnett) 아태 지역 기술수석은 “디지털 출판의 도전 과제는 브랜드 차별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 3세션에서 어도비(Adobe)사의 폴 버넷(Paul Burnett) 아태지역 기술수석이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폴 버넷은 “출판사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령층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지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출판사들은 어떤 사람들이 독자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디지털 출판은 어떤 연령층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맞춤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맞춤 광고도 가능하다.

폴 버넷은 디지털 출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여러 단말기에 적합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대표적인 전자책 성공사례는 아이패드용 ‘와이어드’와 ‘뉴욕타임즈’다.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 3세션에서 어도비(Adobe)사의 폴 버넷(Paul Burnett) 아태지역 기술수석이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이어 폴 버넷은 자사의 ‘어도비 전자책 출판 툴(Adobe eBook Authoring Tool)’을 소개했다. 어도비 전자책 출판 툴을 이용하면 기존의 종이용 콘텐츠를 아이패드 및 안드로이드, 윈도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OS) 및 단말기 용으로 출판할 수 있다. 현재는 베타 버전이며 한국에는 6개월 이후 발표 예정이다.

우병현 조선경제i 연결지성센터장은 ‘뉴스미디어의 태블릿 플랫폼 전략’ 발표에서 “과거 PC통신 시대, 인터넷 시대에서 콘텐츠 업계는 콘텐츠 제공자에 불과했다”며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 시대에는 콘텐츠 업계가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센터장은 콘텐츠 업계가 성공하기 위한 요건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콘텐츠 조직화, 콘텐츠 재활용성, 확실한 수익모델을 꼽았다. 
23일 열린 '제3회 朝經인사이트포럼-태블릿 부활과 콘텐츠산업 빅뱅' 3세션에서 어도비(Adobe)사의 폴 버넷(Paul Burnett) 아태지역 기술수석이 발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정지훈 전 우리들병원 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 세션에서 “어도비는 애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청중의 질문에 폴 버넷은 “언론 보도와는 달리 어도비와 애플의 사이는 좋다”고 답했다. 디자이너, 개발자 등 많은 어도비 직원이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어도비와 애플은 많은 프로젝트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병현 센터장은 높은 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질문에 “제한된 자원과 인력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며 ”외부인과 함께 만드는 협업(collaboration)이 해답“이라고 대답했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 돌풍 이후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이날 행사장에는 청중 500여명과 취재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