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북스發 1인 전자책 출판시대 열렸다
아이패드 정식 출시안된 국내서도 ISBN·'세금ID' EIN 발급 받은뒤
美 아이튠즈 커넥터 활용하면 등재 가능
美 아이튠즈 커넥터 활용하면 등재 가능
서영진기자 artjuck@sed.co.kr
ISBN과 EIN을 발급 받으면 한국에서도 누구나 미국 아이북스에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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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전자책 스토어 '아이북스(iBooks)'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다. 출판사의 도움 없이 일반 개인들이 책을 낼 수 있는 1인 출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애플 아이북스는 현재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된 10개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자신이 저작권을 지닌 전자책 콘텐츠를 언제든 아이북스에 등재할 수 있다.
이렇게 등재된 전자책에서 발생한 수익은 70%가 등록자의 몫으로서 아이패드는 물론 iOS 4를 설치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도 아이북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과 맞먹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북스에 전자책 등록이 가능할까. 그렇다. 그 방법은 바로 미국에서의 우회 등록이다. 미국 아이튠즈 커넥트를 활용하면 아이패드 출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당장 저자가 될 수 있다.
애플 아이북스는 현재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된 10개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자신이 저작권을 지닌 전자책 콘텐츠를 언제든 아이북스에 등재할 수 있다.
이렇게 등재된 전자책에서 발생한 수익은 70%가 등록자의 몫으로서 아이패드는 물론 iOS 4를 설치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도 아이북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과 맞먹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패드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북스에 전자책 등록이 가능할까. 그렇다. 그 방법은 바로 미국에서의 우회 등록이다. 미국 아이튠즈 커넥트를 활용하면 아이패드 출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당장 저자가 될 수 있다.
미국 거쳐 우회 등록 가능
이를 위한 첫 단계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이다. ISBN은 책을 분류하는 국제표준 규격으로 전세계에서 출판되는 모든 책에는 각자 고유한 ISBN이 발급된다. 발급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먼저 관할 시·군·구청을 방문해 출판사 등록을 해야 한다. 사업체는 사업장 매매계약서나 임대차계약서•법인등기부등본이 필요하지만 개인들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주소만 있으면 되며 신청 후 1주일 정도면 출판사 신고필증이 발급된다.
이 증서를 가지고 한국문헌번호센터에 발행자번호를 신청하면 ISBN이 발급된다. 아이북스에 여러 권의 전자책을 등록할 계획이라면 도서발행계획서를 제출, 한 번에 다수의 ISBN을 발급 받을 수도 있다. 한국문헌번호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처리 기한은 5일이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ISBN 발급에 성공했다면 이제부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의 납세 등록을 위해 세금 ID라 불리는 EIN(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을 발급 받아야 한다. EIN은 일종의 사업자등록번호로서 미국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미국 국세청(IRS)에 납세 등록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EIN 발급은 필수다.
미국 세금 ID 반드시 필요
그렇다고 EIN의 발급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야 할 필요는 없으니 겁먹을 것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한인 세무사에 문의한 결과 여권번호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EIN을 발급 받을 수 있다.
EIN 신청서는 'SS-4' 양식을 사용하면 된다. IRS 웹사이트(www.irs.gov)의 상단 검색창에 SS-4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양식의 모든 빈칸을 채워넣은 뒤 인쇄해 IRS에 팩스를 보내면 된다. IRS에서 확인전화가 오면 정상적으로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영어에 자신 있을 경우 IRS의 EIN 발급 부서에 전화를 걸어 SS-4에 입력할 사항을 육성으로 알려줘도 무방하며 미국 현지의 한인 세무사를 찾아 관련 절차를 대행시킬 수도 있다. 수수료는 100달러 수준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IRS로부터 EIN이 적힌 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ISBN과 EIN을 확보한 후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개인출판사를 등록하는 것으로 1인 출판을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이 완료된다. 애플의 허가가 떨어지는 즉시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다만 아이북스에는 'e펍(ePub)' 포맷의 전자책만 등록된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txt•jpg 등의 파일 포맷을 e펍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전자책들은 텍스트 위주로 제작된 것이 대다수였지만 아이북스와 연동되는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는 컬러 화면이 채용돼 있고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 요소의 구현도 가능해 화려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전문서적•백과사전•사진집•만화책 등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최근 출시된 어도비시스템즈의 인디자인 CS5는 이를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다. 잡지•화보•그림책 등 디자인이 강조되는 서적 제작에 특화돼 있고 별도의 e펍 변환 기능을 제공, 컬러풀한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에 더해 소니 리더, 누크,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해 범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발급이다. ISBN은 책을 분류하는 국제표준 규격으로 전세계에서 출판되는 모든 책에는 각자 고유한 ISBN이 발급된다. 발급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먼저 관할 시·군·구청을 방문해 출판사 등록을 해야 한다. 사업체는 사업장 매매계약서나 임대차계약서•법인등기부등본이 필요하지만 개인들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주소만 있으면 되며 신청 후 1주일 정도면 출판사 신고필증이 발급된다.
이 증서를 가지고 한국문헌번호센터에 발행자번호를 신청하면 ISBN이 발급된다. 아이북스에 여러 권의 전자책을 등록할 계획이라면 도서발행계획서를 제출, 한 번에 다수의 ISBN을 발급 받을 수도 있다. 한국문헌번호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처리 기한은 5일이며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ISBN 발급에 성공했다면 이제부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의 납세 등록을 위해 세금 ID라 불리는 EIN(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을 발급 받아야 한다. EIN은 일종의 사업자등록번호로서 미국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미국 국세청(IRS)에 납세 등록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EIN 발급은 필수다.
미국 세금 ID 반드시 필요
그렇다고 EIN의 발급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야 할 필요는 없으니 겁먹을 것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한인 세무사에 문의한 결과 여권번호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EIN을 발급 받을 수 있다.
EIN 신청서는 'SS-4' 양식을 사용하면 된다. IRS 웹사이트(www.irs.gov)의 상단 검색창에 SS-4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양식의 모든 빈칸을 채워넣은 뒤 인쇄해 IRS에 팩스를 보내면 된다. IRS에서 확인전화가 오면 정상적으로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영어에 자신 있을 경우 IRS의 EIN 발급 부서에 전화를 걸어 SS-4에 입력할 사항을 육성으로 알려줘도 무방하며 미국 현지의 한인 세무사를 찾아 관련 절차를 대행시킬 수도 있다. 수수료는 100달러 수준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IRS로부터 EIN이 적힌 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ISBN과 EIN을 확보한 후 아이튠즈 커넥트에서 개인출판사를 등록하는 것으로 1인 출판을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이 완료된다. 애플의 허가가 떨어지는 즉시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다만 아이북스에는 'e펍(ePub)' 포맷의 전자책만 등록된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txt•jpg 등의 파일 포맷을 e펍으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전자책들은 텍스트 위주로 제작된 것이 대다수였지만 아이북스와 연동되는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는 컬러 화면이 채용돼 있고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 요소의 구현도 가능해 화려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전문서적•백과사전•사진집•만화책 등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최근 출시된 어도비시스템즈의 인디자인 CS5는 이를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다. 잡지•화보•그림책 등 디자인이 강조되는 서적 제작에 특화돼 있고 별도의 e펍 변환 기능을 제공, 컬러풀한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에 더해 소니 리더, 누크,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해 범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① 스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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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0/07/07 16:3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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