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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여성파워' 약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여성파워' 약진
심수옥-이영희 전무, TV·휴대폰서 종횡무진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에 불고 있는 여성파워가 화제다.

첫 여성 고위임원에 오른 심수옥 전무에 이어 이영희 상무가 전무에 오르면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에 여성임원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휴대폰, TV 등 핵심사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영희 무선사업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심수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와 함께 두 여성 전무 시대를 열었다.

두 임원은 외부 영입된 마케팅 전문가라는 공통점과 함께 올해 3D TV와 갤럭시S 등 삼성전자 전략제품의 글로벌 런칭을 각각 성공시키며 삼성전자에 불고 있는 '여성파워'를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P&G 출신의 심수옥 전무는 P&G시절 'SK-Ⅱ'를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성공시킨 장본인.

지난 2006년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전략팀장을 맡아 삼성 제품의 명품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삼성전자 첫 여성 고위임원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참석해 화제를 낳았던 3D TV의 미국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3D TV는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후 판매량 60만대를 넘어선 상태. 오는 8월 100만대 돌파가 점쳐지는 등 지난해 LED TV를 잇는 또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심전무는 현재 글로벌마케팅실 실장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마케팅그룹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전격 승진한 이영희 전무 역시 유니레버·로레알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마케팅 전문가.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으로 히트상품에 오른 '비쉬'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을 맡고 있는 이전무는 이번에 '아이폰 대항마'로 꼽히는 갤럭시S의 글로벌 런칭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승진까지 이어진 경우다.

실제 갤럭시S는 지난 3일 국내 출시 10일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돌파, 단일 기종으로는 최단 기록을 다시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계 100개국, 11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으로 이달 중 100만대 판매 돌파를 점치고 있다.

여성임원이 삼성전자내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대목.

현재 삼성전자에는 총 7명의 여성임원이 활약중이다. 이 중 심전무와 이 전무를 비롯해 총 5명이 외부 영입된 전문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제품(B2C)의 경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한 분야"라며 "이종업계라도 이분야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여성 전문가가 많이 영입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 접점에서 쌓은 마케팅 노하우에 새로운 감각이 더해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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