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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획

미디어통, 문화컨텐츠 시장의 새 장을 연다

미디어통, 문화컨텐츠 시장의 새 장을 연다


‘미디어통’이 ‘기획개발에이전시’ 스토리 모집의 창구가 되어 미디어 업계 진일보에 앞장서고 있다.

‘기획개발에이전시’는 만화나 영화, 소설 등의 원작을 개발하고 네트워킹 할 전문가를 육성해 OSMU(One Soruce Multi Use)를 위한 종합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OSMU(One Soruce Multi Use)란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여 판매, 부가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장금과 겨울연가, 꽃보다 남자, 로드넘버원 등이 있으며 해외 성공사례로는 24, 포켓몬스터, 텔레토비, 스타워즈 등을 꼽을 수 있다.

배용준과 최지우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겨울연가'의 경우 방영권 판매를 중심으로 하여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이 파생상품의 제작 수익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훨씬 더 크게 발생되었으며 ‘욘사마’를 필두로 일본에 한류문화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콘텐츠 자체보다 스타가 더 중시된 단기적 OSMU 실행이었다는 시사점을 남겼다.

다음으로 이병훈 감독의 기획능력과 이영애의 스타성이 맞물려 또 하나의 한류폭풍을 일으킨 ‘대장금’을 보자. 이 작품의 경우 애니메이션 버전인 ‘장금이의 꿈’ 이 우수한 시청률을 보이며 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판매되었다. 스타중심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의 장기적인 OMSU를 추구하여 인형, 쌀, 만두, 화장품, 테마파크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였다.하지만 원작에 비교했을때 그성과는 미미했다.

반면에 해외사례를 보면, 미드 24의 경우도 원작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었고, 콘텐츠 또한 게임, 인쇄물 등 다양하게 파생되었다. 또한 TV드라마를 비롯한 파생콘텐츠에 적극적인PPL을 실행하였고 마니아 시청자를 타켓으로 피규어 등의 상품을 개발하였다. 이 작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뉴미디어 OSMU를 지향하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방송 콘텐츠의 OSMU 실태분석을 통한 경쟁력 향상 방안' 논문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의 OSMU 전략과 실태의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캐릭터와 스토리를 중시하는 방송소비성향에 맞춰 스타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OMSU전략이 주로 채택한다. 저작권 관리와 운영이 아직 미숙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략 및 OMSU 매출성과 또한 선진국에 비교했을 때 매우 미진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소비자가 가진 성향자체가 디지털과 매우 친숙하며 DVD소장 및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 그렇게 때문에 방송콘텐츠의 DVD판매, 모바일판매 등 디지털화 된 OSMU모델에 주력한다. 또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십년간 TV콘텐츠의 인기를 유지,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이처럼 국내와 해외의 사례가 극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소비자 행동의 차이와 문화산업 선진정도에 따른 OSMU활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글로벌화 된 문화콘텐츠 시장에서 OSMU 마케팅이 성공하였을 때 발생되는 부가가치는 국익으로 연결된다. 각 장르간의 융합과 해외 네트워킹이 중요해 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기획개발에이전시'의 탄생은 국내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빅이슈가 아닐 수 없다.

‘기획개발에이전시’는 영화, 드라마, 출판 등 각 장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가 된다. 이는 미디어의 융합을 조성하고, 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토리 모집창구는 ‘미디어통’(www.mediatong.com)에서 7월 중순부터 진행 될 예정이다.

사업관리자인 ‘크릭앤리버코리아’의 박재홍 대표는 “기획개발에이전시는 한국영화 전체로 보면 새로운 형식의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거대한 젖줄이 형성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한 바 있다.

기획개발에이전시의 발전은 콘텐츠 생산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활동 할 수 있는 시스템의 성장과 국내 콘텐츠 산업역량의 강화와 비례할 것이다. 스타성과 캐릭터에 의존하는 단기적인 마케팅은 더 이상 그 생명력을 유지해 갈 수 없다.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각각의 생산자 및 기업이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소비자의 니즈와 행동패턴 자체를 끌어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질적 성장과 선진화. 야심차게 출발한 '기획개발에이전시'의 어깨가 무겁고 또 그만큼 기대가 크다. (사진 : 드라마 24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최혜원 기자 hwchoi@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