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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알아봅시다] 스마트폰이 가져올 모바일오피스의 미래

[알아봅시다] 스마트폰이 가져올 모바일오피스의 미래

푸시 이메일로 빠르게 전송
전자결재로 신속한 업무처리

애플리케이션 깔고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접속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 어디서나 끊김없이 연결
전략 스마트폰 출시맞춰 이통사도 발빠른 움직임


모바일오피스의 도입이 기업들의 업무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는 종합적인 솔루션 구축 없이 단순히 스마트폰 보급만으로 업무 효율 개선효과를 톡톡히 봐 왔습니다. 직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이메일을 즉시 열어보고 답장을 보낼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업무중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급할 때는 문서나 엑셀 파일 등을 스마트폰으로 열어볼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스마트폰 업무환경의 진화=스마트폰 도입 자체도 충분히 혁신적이었지만, 이제 업무환경은 모바일오피스 구축으로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한 후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에 접속하도록 합니다. 모바일 오피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직원들을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 직원들의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회사 서버로 곧바로 전송하면 팀원들이 연락처를 공유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보안이 갖춰진 회사의 서버에 중요한 자료들을 넣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열람합니다. 따라서 직원 찾기, 일정 작성도 원클릭으로 가능합니다. 복잡하게 USB로 옮기고 보안유지를 위해 승인을 받는 절차도 사라졌습니다. 이메일은 `푸시메일' 기능을 이용해 작성하자마자 보다 빠르게 전송됩니다. 푸시 이메일로 보고를 하고, 전자결재 시스템을 이용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해당권자의 결재를 받습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102억원의 투자비용을 들였지만 직접적인 운영비용 절감 284억원, 간접적 미래 혁신가치는 1100억원으로 추산해 투자 순편익은 1282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모바일오피스는 100억원을 투자해 1300억원을 벌어다 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같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오피스는 기업들의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화두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국내기업 CEO 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대상의 80%가 `3년내에 업무환경은 모바일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57%이상은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 중이거나 3년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통사들=이에 맞춰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업시장은 일반 이용자들에 비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높아 이통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단말기업체들이 갤럭시S와 아이폰4 등 프리미엄급 전략 단말기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이동통신업계의 기업용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S 단말기를 주력으로 모바일오피스 구축 솔루션 제공에 본격 나섰습니다. 갤럭시S를 이용한 모바일오피스는 사내보안과 그룹웨어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고객사 요구에 맞게 자유롭게 솔루션을 임베디드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 이외에 동부그룹 등 다른 여러 회사로 확장해간다는 계획입니다.

KT도 아이폰 시리즈를 내세울 계획입니다. 아이폰은 엔터테인먼트용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고 보안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해 기업용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KT는 신한은행,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에 이미 아이폰을 이용한 모바일오피스를 탑재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탈통신'을 선언하고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전략단말기로 내세우는 `옵티머스Q'는 쿼티(QWERTY) 키보드를 탑재해 서비스와 단말기가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가장 적합한 기종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