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드라마

〈스포츠칸〉동이 한효주, 비 맞고 뺨 맞고....

〈스포츠칸〉동이 한효주, 비 맞고 뺨 맞고....

경향신문 | 입력 2010.05.03 15:53 | 수정 2010.05.03 16:25 |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동이'의 타이틀 롤 한효주의 시련이 심상치가 않다. 한효주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유상궁에게 뺨을 맞기도 하고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감찰부 나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 중 극히 일부분일 뿐. 앞으로 동이가 감찰부에 안착하기 위한 시련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극중 동이는 장악원 노비에서 일약 감찰부 궁인으로 파격적인 신분 상승을 경험하지만, 감찰부 정기 시재에서 낙제하면서 시련을 맞닥뜨린다. 동이를 내쫓기 위한 감찰부 2인자 유상궁의 복안이 효력을 발한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풍산 동이는 '배강시재는 전년도에 배운 경전 중에 출제된다'는 조항을 책에서 찾아 '며칠 전에 배운 중용장구는 시재과목이 될 수 없다'며 최고상궁과 유상궁에게 선처를 요구한다. 그러나 동이에게 돌아온 건 차가운 냉소와 따끔한 따귀 뿐이다.

또 다른 촬영 현장.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동이가 감찰부 마당에 무릎꿇고 앉아있다. 부여의 서동요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한효주는 1시간 넘게 폭우를 맞으며 온몸이 흠뻑 젖어야 했다. '동이' 한효주는 정상궁 김혜선과의 대사 신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열연으로 NG없이 단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

극중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덜덜거리며 버티고 있는 동이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고운 정상궁이 찾아와 우산을 받쳐준다. 내리는 빗줄기 속, 동이 한효주의 절절한 눈물연기에 모든 스태프들도 숙연해졌다.

김상협 감독은 "동이가 체력적으로 힘들고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살이 많이 빠졌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 번 신에서는 그런 상황들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깝지만 훌륭한 영상이 연출됐음을 시사했다.

'동이'의 타이틀 롤 한효주의 명품 열연에 모든 스태프들조차 숙연해졌던 명장면은 오늘(3일) 월요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되는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