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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생태계/지식

[아이패드 출시] 아이패드 실제로 써보니…

[아이패드 출시] 아이패드 실제로 써보니…
빠른 반응속도·조작기능에 감탄 다소 무겁고 문자 입력할때 불편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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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아이패드를 써본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빠른 반응 속도와 편리한 조작 기능 등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한 손으로 들기에는 제품이 무겁고 키보드 사용이 불편하다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이날 미국 뉴햄프셔 애플스토어에서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 아이패드를 구입한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는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사이트를 통해 "이제 몇 시간 써봤지만 스티브 잡스가 '내 평생의 역작이 될 것 같다'고 한 것에 동의한다"며 "시원한 화면을 바로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렇게 상쾌하구나 하는 느낌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이패드는) 아이폰 3GS보다 속도가 빠른데다가 터치에 대한 반응도 아주 훌륭하다"며 "정확하게 인식하고 반응하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이패드는 사파리 웹브라우저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해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며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확대하거나 애플 특유의 멀티터치를 통해 손가락을 벌리고 좁힘으로써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시야각에 대한 칭찬도 잇따랐다. 임 대표는 "애플 제품답게 우아한 디자인이다"며 "제품에 대한 감촉도 좋고 검정 테두리 부분을 잡고 있기도 좋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현지의 또 다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를 산 박모씨도 "정말 컬러풀해 좋고 아이폰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며 "애플의 발표대로 시야각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탁월한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데이비드 포그 뉴욕타임스 IT 전문 칼럼니스트는 "애플은 아이패드가 동영상을 10시간까지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실제 오전7시 반부터 오후7시53분까지 영화를 연속으로 틀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기능이 강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품이 무거워 한 손에 들고 각종 작업을 하기에는 팔이 저리다" "받침대가 없어 키보드를 통한 문자 입력 등이 힘들다"는 등의 불편함도 제기됐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국 이용자들 가운데서는 아이패드가 중국어ㆍ일본어는 지원하는 반면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한글입력이 처음부터 지원 안 되는 것은 아쉽다"며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증일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입력시간 : 2010/04/04 17:20:54 수정시간 : 2010/04/04 17: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