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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크리에이티브

창조핵심역량으로서 콘텐츠산업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의미 있었던 일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로서는 부족하나마 뜻 깊은 일로 기억되는 일 가운데 하나로 지난 1115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의 매경미디어그룹 주최의 콘텐츠리더스포럼에서 창조핵심역량으로서 콘텐츠산업주제의 Hot Massage 기조강연을 20분간 하도록 요청 받은 일입니다.

저는 참으로 영광된 이 자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를 겪은 개도국 가운데 민주화와 산업화의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세계 유일의 국가이면서 나아가 디지털문명전환기 전세계에 문화를 발신하고 있는 최초이자 사실상 유일의 국가라는 인류문명사에 기록될 이변을 창조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이의 핵심 배경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집중적으로 전개된 한국 문화콘텐츠의 아시아 글로벌 확산이 있으며 이의 중심에는 콘텐츠산업의 역할과 기여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제가 전세계에 문화를 발신하고 있는 최초이자 사실상 유일의 국가라고 감히 말씀드리는 배경에는 먼저 디지털문명전환기의 역사적 흐름을 인식해야 하며 사실상 지난 2000년 대 초반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 5대양 6대 주 어디에서도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는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전세계 5대양 6대 주의 의미는 아시아 즉, 이웃나라 중국, 일본, 나아가 중앙아시아 등을 넘어, 동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를 포괄하는 것이며 서구 문명의 중심지인 미주와 유럽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역사이래 어떤 문명도 이념과 지역을 넘어 전세계에 마음으로부터 환영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점을 또한 주목하게 됩니다.

또한 이는 불과 1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을 새삼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콘텐츠산업의 역할과 기여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경제선진국, 문화선진국이 아닌 왜 대한민국인가?를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의 문화산업은 매우 미미했었다는 점을 회고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저변에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지도 못하였으며, 외래 문화가 예컨대,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등 전반적으로 사실상 커다란 영향하에 종속되어 왔었던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그럼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그러한 극적인 대 반전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어떻게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창조경제시대를 여는 대안이자 희망으로서도 문화콘텐츠를 이야기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이 지점에서 문화콘텐츠의 의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먼저 문화콘텐츠는 디지털문명전환기 시대의 트렌드와 시장 변화, 산업구조의 변동을 통찰하고 이를 개념화하였다는 점에 그 첫 번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는 국가의 직면한 양대 경제 위기 상황이라는 매우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에 창안된 개념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당시에도 심각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던 양극화의 문제, 일자리의 문제, 디바이드의 문제 등에 대해 치유와 회복의 기제로서 개념화를 시도하였다는 점입니다.

정보화시대를 넘어 정보화시대 이후의 시대를 상상하면서 개념화하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통문화와 첨단 IT의 창조적 융합과 이를 통한 가치의 창출이라는 디지털과 융합 기반에서도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내포하여 개념화를 하였습니다.

한편 문화콘텐츠는 유네스코 파리본부에서도 문화가치와 문화정체성의 관점에서 개념화에 동참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는 지식체계로서, 지식생태계 공유활동을 통해 디지털문명전환기 새로운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시장을 개척하는데 길을 열어 나가는데 기여하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편 생태계의 위기, 양극화의 위기 등이 심화되고 경제 위기의 흐름이 극복 해소되는 본격적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인가를 다시 생각합니다.

2012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 하면서 페친님들과 국민들께서는 이 점을 보다 깊이 생각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임밸런스를 극복하고 국내경제의 위기 상황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한 창조대안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지난 10여 년 동안 문화콘텐츠 개념사적 논의와 담론은 우리 사회에 충분히 이루어져 왔는가? 그래서 진실에 얼마나 접근했는가?

어떻게 하면 아시아의 시대, 코리아가 문명을 주도하는 기회와 흐름을 보다 본격적으로 탈 수 있는가? 등을 이제는 보다 깊이 생각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부족하나마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문제 인식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현명한 지혜의 결집과 집단지성의 의사결정의 문제이며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문화콘텐츠 지식체계 확립의 역사적 과정을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것이 우리 경제와 사회가 직면한 생태계의 위기, 양극화의 위기, 가계의 위기, 기업의 위기, 수출 및 내수경제의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관건이자 동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