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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드라마

첫방 ‘동이’ 세련된 연출+명품 연기에 시청자 ‘호평’

첫방 ‘동이’ 세련된 연출+명품 연기에 시청자 ‘호평’

OSEN | 입력 2010.03.22 23:17

[OSEN=김국화 기자]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의 신작 '동이'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쾌조를 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22일 방송된 MBC 창사49주년특별기획드라마 '동이'(김이영 극본, 이병훈 김상협 연출)는 세련된 영상미, 스릴 넘치는 스토리 전개, 성인배우는 물론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또 하나의 '명품 사극' 탄생을 알렸다.

동이는 비록 천민의 여식이지만 밝고 명랑하고 재기가 넘친다. 우연히 강가에서 죽어가는 사헌부 대사헌 장익헌 영감을 보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해 관아에 신고하는가 하면, 시체 검시인인 아버지의 어깨 넘어로 귀동냥한 지식으로 어설픈 포졸들보다 시체 처리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이처럼 영특하고 용기 있는 동이는 아버지 최효원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고 오라버니 동주(정성운 분)을 끔찍이 아낀다. 하지만 한양 검계(천민들의 비밀 조직)의 우두머리 최효원과 최동주는 장익헌 영감을 살해한 혐의로 관아의 쫓김을 받았다. 이번 살인 사건은 남인의 중추 오태석이 저지른 음모로 도망 노비를 몰래 도와주던 검계 일당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며 동이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동이'는 첫 회부터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미와 장익헌 영감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긴장감 넘치게 풀어가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 동이 아역인 김유정이 똘망하고 총기어린 눈으로 명연기를 펼쳤으며 반듯하고 정직한 넘치는 포청 종사관 서용기 역의 정진영, 오태석의 조카 오윤 역의 최철호, 검계 핵심 조직원인 차천수 역의 배수빈 등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동이의 아버지 최효원 역이 천호진과 오빠 동주 역의 정성운은 역시 짧은 출연이지만 인상 깊은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게다가 궁중 악단인 장악원이 참여한 궁중 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선보였고 검계 집회 신을 위해 많은 엑스트라를 동원하는 등 실감나는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첫 회라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기대만큼 수작이다" "역시 거장 이병훈 감독이 기대를 져버지리 않았다"며 호평 속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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