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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드라마

'동이', 빼어난 영상미와 감각적 색감으로 눈길

'동이', 빼어난 영상미와 감각적 색감으로 눈길

마이데일리 | 백솔미 | 입력 2010.03.23 06:51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사극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병훈 감독의 신작 '동이'가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2일 첫 방송된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김상협)는 여성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진난만했던 동이의 어린시절을 그렸다. 방영 전 공개된 티저영상에도 붉은 꽃을 중심으로 '동이'의 시작을 정열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첫방송의 첫 장면에서 안개가 자욱한 강가에 빛나는 연등은 밤의 어두컴컴함과 오묘하게 대비돼 색다른 색감을 보였다. 화려한 CG와 웅장한 스케일을 이용하지 않고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다.

그렇다고 '동이'가 여성적인 감성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요즘 트렌디를 이끌고 있는 웅장하고 남성적인 거친 장면도 방송됐다. 눈이 흩날리는 대나무 밭에서 결투를 펼치며 칼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동이'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과 남성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기획의도에서 밝혔듯이 '동이'는 장악원을 무대로 아악, 향악, 당악으로 구분되는 조선의 화려하고 우아한 음악세계를 새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이어 화면상의 신성함과 비주얼적인 강점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빼놓지 않고 설명했다.

앞으로 펼쳐질 '동이'는 시청자들의 귀를 감동시킴과 동시에 '동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두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이'는 조선조 제21대 영조임금과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으며 한효주가 타이틀 롤을 맡았다. 4회까지 한효주의 아역 김유정이 열연을 펼치며 성인 연기자들에게 바통을 넘겨준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첫 회가 이 정도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까" "역시 이병훈 감독의 작품답다" "감각적인 색감이 매력적이었다" "다른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연출력과 영상미다" 등의 호평을 보였다.

[22일 첫 방송된 '동이'. 사진 = MBC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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