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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드라마 中 수출 길 막히나

한류드라마 中 수출 길 막히나

세계일보 | 입력 2012.02.14 20:38 당국, 오후 7∼10시 황금시간 외국 드라마 방영 전면 금지
편성 비중도 대폭 낮아질 듯


[세계일보]중국 정부가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외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을 전면 금지했다.

방송 및 영상물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광전총국(廣電總局)은 지난 9일 각 TV 방송국에 보낸 '외국 영화·드라마 관리 강화 방안에 관한 통지'를 통해 황금시간대인 오후 7∼10시 외국 드라마와 영화를 일절 방영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14일 보도했다. 또한 방송국은 매일 드라마 편성시간 중 외국드라마와 영화의 비중을 4분의 1 이하로 낮춰야 한다.





중국의 유명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 유쿠(優酷)에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방영하는 전용 코너가 개설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 유쿠 사이트 캡처

중국 당국은 아울러 외국산 드라마 총 길이를 50회 이내로 제한하고 특정지역과 국가의 편중방영도 제한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중국 내 한류를 주도해온 한국 드라마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5년 드라마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쿠(優酷), 투더우(土豆) 등 인기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들은 한국 드라마 판권을 정식으로 사들여 전문 코너에서 최신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작년 10월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을 주제로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를 개최한 이후 TV를 포함한 각 문화 분야에서 문화 정풍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작년 말부터 황금시간대에 오락 프로그램을 대거 없애고 뉴스, 경제, 문화, 법률 등 교양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또한 TV 드라마에 중간광고삽입을 금지하는 조치도 취한 바 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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