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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콘텐츠ㆍ문화 예산 확대 총력"

"콘텐츠ㆍ문화 예산 확대 총력"
최광식 문화부장관 내정자, 융ㆍ복합 시너지 효과 중점 추진

한민옥 기자 mohan@dt.co.kr | 입력: 2011-08-31 20:40
[2011년 09월 01일자 8면 기사]



최광식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정병국 현 장관의 역점과제 중 하나인 콘텐츠ㆍ문화 예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 내정자는 31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복지는 대한민국이 하드웨어에 소프트파워를 더해 `스마트파워`로 가는 과정"이라며 "문화예산이 전체 재정의 2~3%는 돼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우선 내년 1.5%까지 예산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또 "문화부는 문화예술, 체육, 종교, 언론, 국정홍보 등 나라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부처"라면서 "이같은 여러 분야가 조화를 이루고, 융ㆍ복합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초점을 두고 문화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는 경제ㆍ환율문제가 의제였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리셉션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사례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이나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적 체육행사도 문화적 행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특히 우리 역사문화를 잘 알아야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다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전통문화 속에서 문화자원을 찾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역사학자 출신답게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그곳이 우리 영토라는 것을 법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설명한다"며 "독도는 영토문제 이전에 역사문제여서 즉자적 대응보다는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 내정자는 1953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미 UCLA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임명돼 3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문화재청장으로 부임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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