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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7兆(64억달러) 빨아들인 마법… 굿바이 해리포터

[오늘의 세상] 7兆(64억달러) 빨아들인 마법… 굿바이 해리포터

'21세기 피터팬'을 보내다… 영화 해리포터 완결편, 영국서 첫 공개
전세계 팬 8000여명 몰려 "해리포터는 모두의 어린시절, 그로 인해 꿈꾸기 시작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3D 제작

조선일보 | 변희원 기자 | 입력 2011.07.09 03:17

해리포터 손을 잡고 스크린 속 환상 마법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문이 열렸다. 2001년 처음 개봉했던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의 마지막 8편이 7일(현지시각)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시리즈 중 첫 3D이다.

↑ [조선일보]

↑ [조선일보]그들의 시작 - 2001년 해리포터 시리즈 1편에 출연했을 때의 12살 대니얼 래드클리프(오른쪽)와 11살 엠마 왓슨.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시리즈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세계 첫 시사회에 각국 팬 80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시사회에 앞서 트래펄가 광장에서 진행된 출연 배우들의 레드 카펫 행사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보려고 며칠간 노숙을 하기도 했다. 이번 편은 호그와트의 운명을 걸고 해리포터와 악당 볼드모트가 펼치는 마지막 전투를 담고 있다.

이날 원작자 조앤 K 롤링과 배우들이 레드카펫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고마워요"라고 외쳤다. 해리 포터 역의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여기 모인 팬들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시리즈를 봐온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 영화를 평생 간직하고 살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온 루이 기에르메(22)은 "해리포터는 나의 어린 시절이나 다름없고, 해리 포터 덕분에 친구들을 사귀었다"며 "해리 포터가 없었다면 나는 덜 창의적이고, 덜 모험적으로 자랐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64억달러(약 7조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으며 국내에서도 24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각각 12세, 11세, 13세에 1편에 출연했던 세 주인공 해리(래드클리프)와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은 지금은 20대 청년이 됐다. 래드클리프(22)는 그동안 연극 무대와 영화에 꾸준히 출연했고, 내년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할 예정이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광고 모델을 하는 등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왓슨(21)은 미국 명문 브라운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했다.

2편까지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알버스 갬본)으로 출연하고 세상을 떠난 리처드 해리스를 제외하곤 게리 올드먼과 레이프 파인즈, 매기 스미스 등 주요 출연진도 거의 변화가 없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케드릭 디고리 역할을 맡았던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뒤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해리포터 시리즈 대부분은 영국에서 촬영됐다. 글로스터대성당, 더럼대성당, 앨른윅성과 옥스퍼드대학의 크라이스트처치 등 영화 촬영지로 등장한 곳과, 원작자 롤링이 소설을 쓰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에든버러는 해리포터 팬들의 필수 관광지로 떠올랐다. 해리포터 8편은 1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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