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K -뷰티 편집샵

아이패드2 직접 써보니… 6만여 전용 앱 `최강`

아이패드2 직접 써보니… 6만여 전용 앱 `최강`

6만여 전용 앱은 최강…30만화소 카메라는 아쉬움

디지털타임스 | 박지성 | 입력 2011.05.01 20:48 | 수정 2011.05.01 23:06 |

아이패드2는 성능과 기능 면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노트 한 권 크기의 작은 기기가 6만5000여개의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을 실행하며 거대한 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29일 출시된 아이패드2를 입수해 사용해 본 결과, 게임과 콘텐츠 감상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은 물론 넷북을 대체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과 워드 프로세서, 음악 영상 편집 역시 상당히 우수한 느낌이었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6만5000여개에 달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었다. 기존 아이패드가 콘텐츠를 `즐기기'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기라는 인식을 갖는데 부족했다면, 아이패드2는 이들을 충족하는 기기라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특히 `아이웍스'를 비롯한 다양한 맥북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패드용으로 컨버팅 돼 있어 꼭 필요한 기능들을 이용해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기능들을 이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아이패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은 맥북용 애플리케이션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만 담아 아이패드로 작성해도 맥북에서 제작한 것과 거의 차이없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기자가 디지털타임스가 주최한 2011 IT산업-금융경제인 축구대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아이패드2를 사용해 본 결과, 601g의 무게와 8.8mm의 두께는 `노트 한 권' 정도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취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프레스석에 돌아와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보다 정밀한 타이핑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애플이 제공한 자석식 커버인 `스마트 커버' 역시 아이패드2 화면 보호는 물론 다양한 각도로 기기를 세울 수 있어 편리했다.

아이패드2는 성능과 기능을 대폭 확장시키기 보다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며 대중화를 노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2배 빨라진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와 전 후면 카메라는 기능 면에서도 기존 아이패드를 한층 확장시킨 느낌을 준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면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맥북과 아이폰4 등 다른 애플기기 이용자들끼리 와이파이 무료 영상 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즐길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대로 알려져 부족한 감이 있지만 상대의 표정을 살피며 영상통화를 진행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또한 포토부스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를 활용해 만화경처럼 화면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달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구글 허니콤과 비교할 경우, 직관적인 사용방법과 부드러운 화면전환 등 여러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단점도 드러났다. 특히 전ㆍ후면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화소수가 지나치게 낮아 사진 저장 대신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즐기기 위한 도구 이상으로는 활용하기 힘들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 본지가 주최한 IT산업-금융경제인 축구대회 현장에서 아이패드2를 사용한 결과,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