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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는 벚꽃도시다. 아니 이 말은 진해를 표현하기에 턱 없이 부족하다. `진해는 대한민국 벚꽃의 지존이자,

 자존심이다!` 이 정도는 되야 부족하나마 진해의 4월을 어느 정도 맞게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4월의 진해는 몸살을 앓는다. , , , 하천, 공원 등등 시가지 곳곳에 심어진 35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동시에 하얀 꽃을 피워대기 때문에 꽃 몸살을 앓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벚꽃을 보기 위해 군항제(4 1~

10) 기간 동안 200만여 명의 상춘객들이 찾아와 체증 몸살을 앓는다. 진해 거주민의 10배가 넘는 숫자다.

2011 49번째 진해군항제는 막을 내렸지만, 벚꽃은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다. 이번 주말(4 16~17)

만개한 벚꽃이 비와 바람에 날려 꽃비가 되는 시점이다. 벚꽃은 만개했을 때보다 함박눈처럼 날리는 질 때의

모습이 더 환상적이어서, 만개하고 3~4일 뒤 봄바람 불 때가 가장 멋스럽다.

북송의 시인 소동파는 `춘소일각치천금(春宵一刻値千金), 봄날의 밤 한 시각은 천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노래했다. 만개한 벚꽃과 벚꽃이 날리는 봄 풍경은 천금은 아니더라도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할 풍경이다.

이번 주 진해를 찾는다면 대한민국 벚꽃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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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를 휘감은 벚꽃 군락, 장복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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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를 휘감은 벚꽃 군락을 볼 수 있는 장복산공원은 진해가 자랑하는 벚꽃명소 중 한 곳이다. 장복산

입구에서 마진터널을 지나 공원에 이르는 1.5km 도로 양쪽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장복산공원에서는

 진해만과 거제도, 가덕도 등 아름다운 남해바다도 조망할 수 있어 벚꽃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장복산(582m)은 삼한시대에 `장복`이란 장군이 무예를 익힌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며, 진해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72 [클릭] 장복산공원 사진 더보기

 

대한민국 벚꽃의 백미, 여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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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벚꽃의 지존은 진해고, 진해 벚꽃의 지존은 `여좌천`이다. 진해를 방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여좌천

 벚꽃을 진해 벚꽃의 지존으로 꼽는다. 그러므로 여좌천 벚꽃은 대한민국 벚꽃의 자존심이자 백미라 할 수 있다.

여좌천의 벚꽃을 보고, 다른 곳의 벚꽃이 시들해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낮은

물론 밤에도 좋아 청춘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여좌천변 1.5km 벚꽃길을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진풍경이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클릭] 여좌천 사진 더보기

 

벚꽃 가득한 진해 시가지를 조망하는 명소, 제황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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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황산공원은 진해의 중심에 있는 제황산(107m)에 자리한 공원으로, 제황산 정상에 진해탑이 있어서 탑산

공원이라고도 불린다. 부엉이 앉아 있는 듯한 산세로 인해 `부엉산`이라 부르다가 광복 후에 임금이 나올

명당자리하고 해서 `제황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산 아래 중원광장에서 시작하는 계단은 1년을 상징하듯 365개로 만들어져 있다. 계단을 올라 공원에 이르면

벚꽃이 만개한 진해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공원 내에도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벚꽃이 많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황산동 산 28-6 [클릭] 제황산공원 사진 더보기

 

화사한 벚꽃과 낭만적인 철길의 조화, 경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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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경화역은 벚꽃 터널 아래로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대한민국

벚꽃의 지존인 진해에서도 화사한 벚꽃과 낭만적인 철길의 조합 때문에 최고의 벚꽃 절경으로 손에 꼽힌다. 

벚꽃을 보기 위해 진해를 찾았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벚꽃명소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1200 [클릭] 경화역 사진 더보기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5.6km 고개길, 안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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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진해로 들어오는 관문인 안민도로는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5.6km 2차선 고개길이다. 창원과 진해를

가로 막은 `장복산`을 넘는 길이지만, 별도의 터널이 있어 평상 시엔 차량의 통행이 뜸한 한적한 도로다. 

대한민국 벚꽃의 지존인 진해에서도 `안민도로`는 벚꽃 절경으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군항제 기간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 2차선이 모두 일방통행(진해에서 창원 방향)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민동 [클릭] 안민도로 사진 더보기

 

※ 찾아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 → 마산 → 2번 국도 → 진해 → 장복산공원 → 여좌천 → 제황산공원 → 경화역 →

안민도로

 

진해 맛집

◎ 사공추어탕 : 추어탕,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5-2, 055-546-0655

◎ 동방횟집 : 가오리조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동 331-6, 055-545-0409

◎ 경화당제과 : 진해콩과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548, 055-546-6339

◎ 진상 : 대구요리∙해초비빔밥,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동 650-5, 055-547-1678

◎ 신생원 : 사천자장면∙오량장육,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송학동 13, 055-545-1452

◎ 장터모둠 : 조개구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송학동 51-2 중앙시장 내, 055-544-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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