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게임, 스마트 모빌리티, AR VR

[아시아경제] [창간21]한국의 무한 '상상력' 세계 게임시장 호령

[아시아경제] [창간21]한국의 무한 '상상력' 세계 게임시장 호령
09-06-29 3
   http://www.asiae.co.kr/uhtml/read.jsp?idxno=2009061609171651828 (1)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속에서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질주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1분기 높은 해외 수출실적과 안정된 수익 등을 바탕으로 단순히 환차익을 통해 매출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게임업체들은 올해 새로운 게임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로 핵심 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올해 준력 분야는 지난해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해외 서비스다. 이미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둔 이 게임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도 진정한 글로벌 게임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의 해외진출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 아이온

아이온은 중국에서 유료화 회원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로열티 매출만 분기 16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될만큼 중국에서는 성공을 거둔 상태다. 이 성공을 기반으로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북미와 유럽, 일본에 아이온 출시를 시작한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북미, 유럽에서 한국, 중국과 같은 성공을 이룬다면 아이온이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게임으로 성장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차량격투게임 '스틸독'으로 캐주얼 게임 성공도 노리고 있다. 지난달 프론티어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새로운 구성과 소재로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MMORPG에 강한 엔씨소프트가 캐주얼게임 분야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올해 강세를 보여온 웹보드 게임 외에도 MMORPG, 캐주얼 게임, 라이트 게임 등 전 장르에 걸친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MMORPG 분야에서 NHN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다.

NHN은 올해 'C9', '킹덤언더파이어2', '워해머온라인', '테라' 등 경쟁력 있는 MMORPG들을 준비하고 이 분야 한단계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C9'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가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테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 NHN은 MMORPG 시장에서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게임 C9

이와 함께 NHN은 '조이서클' 등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 게임과 일상 생활의 재미 요소를 게임화 한 '기능성 게임'과 '생활형 게임' 그리고 교육효과를 강조한 '교육용 게임' 등으로 장르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여러 장수게임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 역시 올해 신규게임들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게임'으로 불린 '카트라이더'의 후속작격인 '에어라이더'는 첫 비공개 시범 서비스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며 넥슨의 차기 수익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슨 에어라이더

특히 이 게임은 첫 테스터 모집 기간에는 8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몰렸으며 하루평균 1만명이 넘는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상용화 이후 성공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 '허스키 익스프레스', '드래곤네스트' 등 넥슨만의 참신하고 독특한 가치관과 내용이 담긴 게임들을 대거 선보이며 지난해 4500억원 매출 달성으로 매출 면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위상을 올해도 이어갈 전략이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며 주요 퍼블리셔로 자리잡은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올해 역시 새로운 게임을 통해 강한 퍼블리셔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힐 계획이다.
CJ인터넷 심선

올해 CJ인터넷은 중국 픽셀 소프트가 개발한 '심선'과 일본 반다이사의 '드래곤볼 온라인'을 국내에 서비스할 계획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심선은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MMORPG로 3D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친근한 캐릭터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정통 MMORPG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만화를 원작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도 올해 다양한 신작으로 매 분기마다 성장해온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인칭슈팅게임(FPS)의 장르 대중화에 앞장섰던 네오위즈의 신작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은 리얼리티를 살린 게임으로 기존 FPS에 비해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실시된 비공개 테스터 모집에서는 5000명 선발에 28만명이 지원, 사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 배틀필드온라인

또한 유럽 게임사 펀컴이 개발한 '에이지 오브 코난'도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전투시스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하드코어 MMORPG로 미국, 유럽에서는 2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록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펀컴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게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재미와 한국적 특성을 함께 살린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에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