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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구석구석 봄을 전하는 전령, 진달래

한반도 구석구석 봄을 전하는 전령, 진달래

수줍은 듯한 미소를 머금은 진달래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얼마나 흔하고 많았으면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릴` 정도다. 비슷한 모양의 철쭉과 달리 꽃을 먹을 수도 있고, 약용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참꽃`이라는 예쁜 이름도 갖고 있다.

진달래는 가지 끝에 2~5개의 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깔때기 모양의 꽃잎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면서 10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품고 있다. 본격적인 개화시기는 4월이다.

 

식용식물로 분류되는 진달래꽃은 예부터 봄이면 `화전`의 주인공이 돼 왔다. `보릿고개`라 불리는 춘궁기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나무뿌리까지 속속들이 헤집고 다녔을 그 어려웠던 시절에 `이젠 봄이 오는구나`하고 호사를 부리듯 해 먹었던 화전. 그 화전 속의 진달래는 봄을 맞는 어르신들에겐 어려운 시절의 추억이고, 산을 찾는 이들에겐 봄소식을 진하게 품은 봄처녀다. 최근에는 화전으로 먹는 것보다 요리에 곁들이는 장식화로 많이 사용된다.

 

전남 여수 영취산과 경남 마산의 무학산, 거제의 대금산, 창녕 화왕산, 인천 강화의 고려산등이 진달래 명소로 꼽힌다.

 

- 리에또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