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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5주기 맞아 곳곳 기념행사>

<백남준 5주기 맞아 곳곳 기념행사>

백남준 추모 5주기 최재영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사진가 최재영이 백남준 추모 5주기를 맞아 첫 개인 사진전 '백남준 굿'을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아트링크 갤러리에서 오는 25일부터 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 2011.1.21 photo@yna.co.kr

추모식.추모전시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5주기를 맞아 29일 곳곳에서 백남준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백남준의 유분이 안치된 봉은사 법왕루에서는 백남준의 장조카인 하쿠다 켄 백(61)과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등 미술계 인사,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 봉은사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의식으로 추모재가 진행됐다.

   추모재에 이어 그룹 넥스트 출신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씨의 추모공연과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추모재와 함께 백남준의 데드마스크와 49재 때 사용했던 피아노, 백남준이 생전 사용했던 카메라가 함께 전시된다.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회원,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추모식에서는 백남준의 오랜 지기였던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1998년 백남준이 미국 백악관에 초청돼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앞에서 펼쳤던 퍼포먼스 동영상에 맞춰 거문고 곡 '및 도드리'를 연주한다.

백남준 추모 5주기 최재영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사진가 최재영이 백남준 추모 5주기를 맞아 첫 개인 사진전 '백남준 굿'을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아트링크 갤러리에서 오는 25일부터 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 2011.1.21 photo@yna.co.kr

   추모식이 끝난 뒤에는 박원길 한국몽골학회 회장이 '초원의 바람'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은 '나는 황색 재앙이다!'라며 몽골리안 정체성을 표현했던 백남준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또 관람객이 헌화할 수 있도록 5주기 추모제단을 29일부터 2월6일까지 센터에 설치한다.

   5주기에 즈음해 추모 전시도 마련됐다.

   경기도 용인의 한국미술관에서는 이날부터 '이은주의 살아서 백남준, 장성은의 가신님 기리는 부인 구보타 시게코'전이 시작됐다.

   사진작가 이은주가 생전 백남준의 일상을 담았던 사진과 장성은씨가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의 작업실과 작품을 찍은 사진들이 백남준 부부의 영상 작품, 판화와 함께 2월28일까지 전시된다.

   이밖에 안국동 아트링크에서는 1990년 백남준이 서울에서 벌였던 굿퍼포먼스 현장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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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1/29 10: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