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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명사

박우섭 남구청장 신년 인터뷰

박우섭 남구청장 신년인터뷰
2011년 01월 19일 (수) 15:35:55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도시 발전의 진정한 원동력은 ‘사람’에게 있다. 활력을 잃고 침체를 거듭하는 남구를 살릴 원동력을 43만 구민에게서 찾고자 한다.”
박우섭(56)인천 남구청장은 본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위기는 한편으론 기회가 될 수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사람 존중의 복지도시, 문화 중심의 창조도시’라는 구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신바람 나게 일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역설했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 증대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소비도 증가해 지역경제를 살아나게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또 “남구에 창조적인 인재들이 많이 살고 이들이 활동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며 “환경도 중요하지만 창조적인 인재를 육성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한 남구를 만들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독서지도사와 상담교사 등을 배치하는 등 지역 내 교육환경 기반을 착실히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최근 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송도 국제도시 이전 문제와 관련, 구도심 지역의 침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청에서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계속해서 학교 빼내가기를 강행한다면 구의회 및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거쳐 올해 확보된 ‘교육경비 지원예산’ 전액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어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을 통해 남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고 구정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주안역 일대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발전시켜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늘리고 수도권 최고의 ‘콘텐츠산업 단지’로 조성해 남구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문화산업진흥지구가 국가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 기업이 집적된 메카가 되면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창조도시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송영길 시장도 한 토론회에서 창조도시 사업을 시에서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시와 남구가 함께 창조도시를 조성하는 분위기가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시 사업과 구 사업이 별개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공조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