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콘텐츠 /K-공연 예술, 뮤지컬

[On Stage] 변함없는 티켓 파워!…뮤지컬 ‘삼총사’

[On Stage] 변함없는 티켓 파워!…뮤지컬 ‘삼총사’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 잡아

뮤지컬 ‘삼총사’는 2009년 5월 초연 당시 24일 동안 인터파크 예매 순위 정상에 올랐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 해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문화 콘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화된 사운드와 보강된 스토리 라인이 돋보이는 뮤지컬 ‘삼총사’가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길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네 사람의 모험, 사랑, 권력을 다룬 작품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기 위해 프랑스 왕실의 최고 권력가인 추기경의 음모를 추적하는 과정이 극에 힘을 더한다. 유준상, 이정열, 엄기준, 김무열의 박진감 넘치는 검술 및 액션 장면은 웅장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총사’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시골 가스코뉴에 사는 달타냥이 총사가 되기 위해 무작정 파리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파리의 화려한 거리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달타냥은 소매치기를 당하고 범인을 뒤쫓다 세 명의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마주친다.

가스코뉴의 시골뜨기를 비웃는 삼총사와 겁 없는 달타냥은 명예를 건 결투를 약속하지만 그들의 결투가 시작되려는 순간, 붉은 망토의 사나이들이 나타나 또 다른 결투로 번지고 만다.

그들의 결투를 망친 ‘붉은 망토의 사나이’들은 다름 아닌 파리 최고의 권력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근위병들. 삼총사는 이들과 결투를 벌이고 달타냥은 삼총사와 하나가 돼 통쾌한 승리를 거둔다.

승리의 기쁨에 한바탕 술판을 벌이는 달타냥과 삼총사. 달타냥은 그곳에서 천사처럼 아름다운 여인 콘스탄스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술판이 무르익어 갈 무렵,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콘스탄스가 의문의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류의 새 바람 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삼총사’는 초연 당시 외국인 관람객이 회당 200~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국외 관람객들에게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연되는 이번 공연에서도 일본 현지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시 지원사업체인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의 후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 뮤지컬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삼총사’가 그 아성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 일시 : 2010년 12월 15일(수)~2011년 1월 30일(일)
평일 수·금·토요일 오후 4·8시, 화·목요일 8시, 일·공휴일 3·7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 문의 : 1544-1555


박진아 객원기자 p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