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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마이너스 성장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마이너스 성장

지면일자 2010.12.31     장동준 기자 djjang@etnews.co.kr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세가 꺾였다.

30일 시장 조사 업체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77억5800만위안으로 2분기 77억8300만위안에 비해 0.3% 줄었다. 2분기 역시 1분기 78억1900만위안보다 떨어진 금액이다. 업계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8년 1분기 40억5800만위안에서 2009년 1분기에는 55억1400만위안으로 40%가량 급성장했다. 또 1년 만에 약 40% 성장, 올해 1분기에 정점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게임 성장세 정체라는 현상이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중국 최대 흥행게임 크로스파이어 사업을 총괄하는 김정훈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중국 인터넷 이용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게임 이용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람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신작이 나타나지 않아서 생긴 정체”라고 분석했다.

스테디셀러 오디션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박재우 와이디온라인 이사는 “중국 업체들이 작년부터 퍼블리싱보다 자체 개발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업체 임원은 “게임 허가 제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로 해외 게임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하기 어려운 점도 시장 정체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최대 수출국인 중국 진출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게임백서에 의하면 중국은 2009년 한국 온라인게임 수출의 35.3%, 금액으로 4억2771만달러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이는 2008년에 비해 비중이 8.4% 증가한 수치다.

김정훈 부사장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겠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며 “우리나라 업체들이 중국에 비해 개발력은 아직 앞서 있기 때문에 반짝 아이디어에 의존하기보다는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승부를 거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단위:만 위안)

연도 2008년 1분기 2009년 1분기 2010년 1분기 2010년 3분기
시장 규모 4058 5514 7819 7758
*출처: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