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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융합

"인터넷 광고, 2019년 지상파TV 추월"

"인터넷 광고, 2019년 지상파TV 추월"

연합뉴스 | 입력 2010.11.14 12:02 |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고시장 점유율에서 인터넷이 2019년부터 지상파TV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연구위원은 14일 `옴니미디어시대 방송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제일기획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분석에 따르면 2009년 현재 7조2천710억원인 우리나라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2020년 15조8천17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계산됐다.

현재는 광고시장의 22.98%를 지상파TV가 차지하는 가운데 신문(20.70%), 인터넷(17.10%), 케이블TV(10.71%), 광고제작(10.14%) 순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20년이 되면 이 순위가 인터넷(25.14%), 지상파TV(24.28%), 케이블TV(15.65%), 신문(11.85%), 광고제작(6.59%)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2010~2020년 연평균 11.1%씩 커져 2019년에 지상파TV를 따돌리며, 뉴미디어(31.10%)와 케이블TV(10.20%) 광고시장도 높은 증가율이 예상됐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같은 대형 악재가 없다고 전제한 낙관적 수치"라며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등도 광고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유료 방송시장에서는 인터넷TV(IPTV)의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케이블TV 가입자가 2010~2020년 1천521만9천 가구에서 1천421만7천 가구로 매년 0.7%씩 감소하는 가운데 IPTV 가입자는 282만1천 가구에서 630만6천 가구로 8.4%씩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위원은 "케이블TV 가입자는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할 때 기존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 속도와 IPTV로의 이탈 방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방송산업은 수신료가 낮은 가운데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저가 출혈경쟁이 벌어지면서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 상태"라며 "광고시장을 활성화하고 방송·통신 결합상품의 최저가와 상한가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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