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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필요”

경기도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필요”
기사입력 : 2010-11-11 21:58        

수원=송동근기자】경기도 콘텐츠산업이 지속가능한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유산에 스토리텔링을 적용, 주요 문화콘텐츠와 연계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경기도 문화유산의 스토리텔링화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는 문화콘텐츠 면에서 대중문화 편중 경향과 형식이 주로 디지털에 국한돼 있다.

따라서 미래 경기도 문화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자 지역 전통문화의 표상인 문화유산에 주목, 이를 스토리텔링화해 여러 영역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문화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아카이브콘텐츠와 교육콘텐츠, 축제콘텐츠, 공연콘텐츠, 첨단 쇼 콘텐츠 등을 꼽았다.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에 관한 신개념의 아카이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도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를 모아 스토리텔링이라는 일정한 가공 과정을 거쳐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추기지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뤄진 기관 중심의 단방향성 운영체계와는 달리 웹사이트에서 문화유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영역의 스토리텔링을 자유롭게 창작하는 쌍방향 자료구축 체계도입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 전체에 콘텐츠문화의 창조주권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개최와 마을 단위 스토리텔링 모임 결성 등 도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해안 개발지역 중 하나인 경기 시화호에 지역설화유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첨단 쇼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연구원은 꼽았다. 레이저와 불꽃, 분수 등의 첨단요소를 활용하되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소통하는 디지로그 첨단공연물을 기획하는 것이다.

현재 도에는 디지로그 이론의 창시자인 이어령 박사가 경기창조학교 명예교장으로 있으며 국내 유명 문화예술 관련 멘토들이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이미 전문 인력 인프라가 확보돼 있어 디지로그 성격의 공연물을 창조하는데 다른 광역단체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는 것.

이정훈 경기개발연구원 문화관광연구센터장은 “이 같은 정책이 현실화되면 경기도는 문화유산 관광수요 증가, 도민의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 문화유산 활용성 증대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울러 디지로그의 현실화, 공연예술의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른 유익한 파급 효과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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