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클라우드

스마트폰은 나의 분신∼"손안의 PC 덕분에 삶이 즐거워"

스마트폰은 나의 분신∼"손안의 PC 덕분에 삶이 즐거워"

회의시간엔 든든한 조력자… 게임으로 회식 분위기도 살리고…

■ [마니아 & 동호회] 장이욱 미래에셋증권 e-비즈팀 대리

장이욱 미래에셋증권 e-비즈팀 대리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폰 `모토로이'를 병행 사용하는 투(스마트)폰 족인 그의 하루 일과만 보더라도 스마트폰은 그의 몸에서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근 시간 지하철에서는 조간 신문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바로 읽는다. 종이 신문보다 읽는 맛이 덜하기는 하지만 국내외 다양한 언론사들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출근 후 사무실에서는 회의시간에 스마트폰이 힘이 빛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데이터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동영상 자료도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니 든든한 조력자가 곁에 있는 느낌이다. 또 외근 중에도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필요한 자료들을 담당자들에게 보내 상호 공유할 수도 있어 업무 대처 능력도 향상됐다. 퇴근길에는 트위터와 블로그를 관리하고 스마트폰을 가진 친구와 실시간 채팅으로 안부를 전해 인간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수단이다. 단순한 호기심과 인터넷하는 재미로 시작했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상황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02년 개인용휴대단말기(PDA)를 사용하며 얼리어댑터의 기질이 있었던 그는 2007년 스마트폰을 만나게 된다. 당시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구분이 모호했을 때였는데 처음엔 단순히 미끈하게 잘 빠진 디자인에 끌렸다고 한다. 그러나 디자인 때문에 선택했지만 기기의 다양한 기능이 주는 매력에 빠지면서 지금까지 총 5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스마트폰 마니아의 길로 접어들었다.

장 대리는 사용하면 할수록 그 작은 기기가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윤택하게 만들고 있어 매일 매일이 즐겁다고 한다. 요즘과 같이 일이 많은 회사 업무에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사적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생활에 큰 혜택과 즐거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면서 "술자리가 대부분으로 자칫 지겨워지기 쉬운 회식자리에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재미난 게임을 즐기면서 분위기를 화기애애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관심을 갖고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뱅킹과 트레이딩 등 금융거래, 교통정보, 네비게이션 등이라고 한다. 회사 e-비즈팀 소속 직원으로 아이폰용 주식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 기획에 참여한 그는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경험이 일정부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거래 기능이 예전과 달리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많이 활용하게 될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등 주 사용기기도 변하고 있다"면서 "아직 스마트폰이 일반 PC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손안의 PC라는 별칭답게 더욱 다양한 기능과 개선된 성능의 스마트폰이 등장해 나의 마음을 뺏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