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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개그맨 서인석의 다문화이야기(1)

<칼럼>개그맨 서인석의 다문화이야기(1)



▲ 사단법인 해피엘 다문화가정행복센터

    개그맨 서인석 대표

이제 다문화 가정은 먼 타국 사람이 아니다. 글로벌 네트워크시대에 다문화가정은 함께 가야할 우리의 가족이다. 앞으로 전 세계는 민족개념이 약화되고 세계라는 글로벌 개념이 강화된다. 여기에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각 나라의 민족성이 사라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문화에 대응하는 나라만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게 된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할 때에 문화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21세기의 전쟁은 총칼로 전쟁을 하지않고 문화로 전쟁하게 된다. 이미 문화전쟁은 시작되어 보이지 않게 치열한 문화전쟁이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발 맞추어 우리나라 민족성을 보급하기위해 문화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상품을 개발하거나 한류열풍을 몰아 해외공연 전문 연예기획사들이 생겨나고 우리 문학을 보급하기 위해 현지어 번역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9월 24일자 신문기사를 보면, 올 들어 경기회복으로 문화수요가 커지면서 1~7월 외국문화를 들여오는데 지출한 돈이 사상 최고치인 6.700억원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 점유율은 50.5%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화수지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나 급증했다. 한류를 앞세운 ‘한국문화’ 경쟁력이 예전보다 커지고는 있지만 고급문화를 앞세운 선진 외국문화에는 여전히 못미친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올 1~7월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가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는 연예인의 공연에 따른 개런티, 영화 배급·영상 중계권료·각종 전시회 및 세미나 경비 등을 포괄해 일명 ‘문화수지’로 일컬어진다.

 

개인·문화·오락 서비스 수지는 2005년 1~7월 1억1700만 달러 적자에서 2006년 같은 기간 1억7800만 달러 적자, 2008년 2억737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인 지난해 1~7월에는 1억4490만 달러 적자로 수지가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에는 다시 전년도보다 60% 가까이 적자폭이 커졌다.

 

우리나라가 정부차원에서 문화전쟁에 대비해야 하는데 이제야 서둘러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수십년 전부터 문화전쟁에 대비해 수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왜 이렇게 문화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문화는 곧 민족성이요, 그 나라의 사상이요, 정신이요, 의식이다. 음악과 스포츠, 영화, 문학 컨텐츠를 개발해서 세계에 보급하는 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글로벌 시대에 우리 고유문화를 변형시키고 바꾸어 자국의 문화화 하는 것을 지키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다문화들에게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화시켜서 우리 사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빠르게 늘어나는 다문화를 우리나라 사람화하는 노력이 실패 할 경우 엄청난 문제점을 유발시키게된다. 이분화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되어 결국 국가문제가 되고 말 것이다. 다문화 대 원문화로 양분되어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등 심각한 갈등을 나타나게 된다.

 

통계청에서 2009년 4월 발표한 결혼이민자수 중에서 2008년에 총 36,204쌍이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이중에서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총 28,163건으로, 중국 13,203건(46.9%), 베트남 8,282건(29.4%), 필리핀 1,857건(6.6%) 순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순수하게 결혼을 목적으로 이민온 여성들과 한국 남성이 결혼한 통계이다. 그만큼 갈수록 이민결혼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온 근로자들과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수를 더하면 약 10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현재 국제 결혼자는 우리나라 전체 결혼자에 비해 11.0%를 차지하고 있다. 10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이 탄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빠르게 다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은 아직 미흡하다. 최근 돈벌이에 눈이 먼 국제결혼 중매 업체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문화차이, 의사소통문제, 부부관계, 자녀문제 등으로 나타나는 다문화가정문제가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다.

 

나는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다문화를 직접적으로 깊이있게 경험하는 기회가 있었다.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에 대한 고통과 아픔이 있어 필리핀에 도피해서 생활할 때에 필리핀 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곁에서 자세히 볼 수있었다. 필리핀 여성을 한국에 데려가기 위해 여러 결혼 중매업체들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결혼 중매를 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요즘 한국사회 다문화여성에 대한 인식은 노총각이 돈을 주고 데려오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사랑할 수 있는 계기와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교제 기간을 주어서 서로가 느끼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빼 놓을수 없는 영원한 형님이신 백성기 목사님과 영적인 매니져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김변호 목사님은 나에게 새로운 사명을 제시해 주셨다. 이 두분은 나를 다문화가정 행복전도사로 살게 하셨다. 나는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고 나눔과 봉사하며 살기로 다짐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아침이 기다려진다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이전엔 아침이 오는 것이 싫었고 이대로 죽어 눈을 영원히 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지금은 아침이 기다려지고 밝은 아침을 맞이하는 흥분과 감격속에 살고 있다. 나는 아침마다 눈을 뜨는 것이 행복하다.

 

나는 부족하고 감히 많은 사람들앞에서 고개를 들수 없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이런 나를 정죄하지 않고 용서해주고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분들이 계셔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하루에도 매번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다시는 사람을 실망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행복전도사로 살다가 죽겠다고 다짐한다.

 

다문화행복전도사로 살수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시고 부끄럽게도 책까지 낼수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이 책은 다문화가정 상담사 교육을 위해 만들려고 준비했던 것을 좀더 보충해서 제1장에서는 개그맨 서인석이 걸어온 인생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제2장에서는 다문화의 이해를 돕고 더불어 다문화결혼에 대해 안내하고, 제3장에서는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되는 법적인 절차와 관계법령 등으로 정리했다.

 

앞으로 연재되는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070-4205-8800, www.다문화가정행복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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